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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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8일 주일

[(자) 사순 제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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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 학자 기념 없음

이날 예비 신자 수련식을 거행하는 곳에서는 수련식 미사의 기도문과 고유 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오늘 전례
오늘은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게 되는 하느님 말씀은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 외아드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당신의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참으로 크신 사랑입니다. 이 크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정성스럽게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이사 66,10-11 참조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아. 그를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모여라. 슬퍼하던 이들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위로의 젖을 먹고 기뻐 뛰리라.
<대영광송 없음>

본기도

선하고 진실하신 하느님, 끝없이 방황하는 이들을 참된 회개에 부르시고, 성자의 십자가로 악의 상처를 낫게 하시니, 저희가 은총으로 새로운 영을 받아 주님의 영원한 사랑에 응답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주님을 배신하고 주님의 집을 부정하게 만들었으며,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을 조롱하고 비웃었다. 마침내 그들은 주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칼데아 임금은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성전과 궁궐을 불태우고 살아남은 자들을 포로로 잡아 바빌론으로 유배시킨다(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죄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를 통하여 살리셨다. 하느님의 크신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다. 하느님의 선물로 구원된 우리는 선행으로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제2독서).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구원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것이며, 그분을 믿는 것이 진리에 따라 사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 백성의 유배와 해방으로 주님의 진노와 자비가 나타난다.>
▥ 역대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36,14-16.19-23
그 무렵 14 모든 지도 사제와 백성이 이방인들의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주님을 크게 배신하고, 주님께서 친히 예루살렘에서 성별하신 주님의 집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15 주 그들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과 당신의 처소를 불쌍히 여기셨으므로, 당신의 사자들을 줄곧 그들에게 보내셨다. 16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의 사자들을 조롱하고 그분의 말씀을 무시하였으며, 그분의 예언자들을 비웃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주님의 진노가 당신 백성을 향하여 타올라 구제할 길이 없게 되었다.
19 그들은 하느님의 집을 불태우고 예루살렘의 성벽을 허물었으며, 궁들을 모두 불에 태우고 값진 기물을 모조리 파괴하였다. 20 그리고 칼데아 임금은 칼을 피하여 살아남은 자들을 바빌론으로 유배시켜, 그와 그 자손들의 종이 되게 하였는데, 이는 페르시아 제국이 통치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21 그리하여 주님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이 땅은 밀린 안식년을 다 갚을 때까지 줄곧 황폐해진 채 안식년을 지내며 일흔 해를 채울 것이다.”
22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일년이었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리하여 키루스는 온 나라에 어명을 내리고 칙서도 반포하였다. 23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는 이렇게 선포한다. 주 하늘의 하느님께서 세상의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다. 그리고 유다의 예루살렘에 당신을 위한 집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맡기셨다. 나는 너희 가운데 그분 백성에 속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주 그들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그들을 올라가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7(136),1-2.3.4-5.6(◎ 6ㄱㄹ)
◎ 내가 만일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 바빌론 강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그리며 눈물짓노라. 그 언덕 버드나무 가지에, 우리의 비파를 걸었노라. ◎
○ 우리를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노래를 부르라 하는구나. 압제자들이 흥을 돋우라 을러대는구나. “시온의 노래를 불러라. 우리에게 한가락 불러 보아라.” ◎
○ 우리 어찌 남의 나라 낯선 땅에서, 주님의 노래 부를 수 있으랴? 예루살렘아,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이 굳어 버리리라. ◎
○ 내가 만일 예루살렘, 너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너를 가장 큰 기쁨으로 삼지 않는다면, 내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으리라. ◎

제2독서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여러분은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2,4-10
형제 여러분, 4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5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 여러분은 이렇게 은총으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 6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일으키시고 그분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호의로, 당신의 은총이 얼마나 엄청나게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시대에 보여 주려고 하셨습니다.
8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9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 10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3,16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하느님은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4-21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20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에게 구원의 시기를 마련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1.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그리스도께 고귀한 사명을 받은 사제들에게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충실히 따를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맡겨진 양 떼를 하느님께 올바로 이끌 수 있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공직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지혜이신 주님, 국민을 위하여 일하는 이 나라 모든 공직자가 국민의 바람에 귀를 기울이고, 올바른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건강과 지혜의 은총을 주소서. ◎
3. 예비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진리의 원천이신 주님, 주님의 자녀가 되도록 교회에 불러 주신 예비 신자들이 신앙의 진리와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히 믿고 따르며, 마침내 세례를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세상의 모든 가정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일치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감사와 기쁨의 생활로 행복한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 주님, 주님의 자비를 믿고 의지하며 드리는 자녀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기쁜 마음으로 이 예물을 바치며 간절히 비오니, 올바른 마음으로 천상 신약인 성체를 기리며,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이 제사를 정성껏 드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영성체송

시편 122(121),3-4 참조
예루살렘은 튼튼한 도성, 견고하게 세워졌나이다. 지파들이, 주님의 지파들이 그리로 올라가나이다. 주님, 당신 이름 찬양하러 올라가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빛이십니다. 눈이 먼 사람은 빛이 비추어도 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것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영적인 눈이 멀게 됩니다. 영적으로 눈이 먼 사람은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는 빛을 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영적인 눈을 뜨게 만듭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비추어 주시니, 은총의 광채로 저희 마음도 밝혀 주시어, 언제나 주님 뜻에 맞는 것을 생각하며,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 자신을 아는 지식이 하느님을 아는 지식과 병행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깊이 깨닫지 못하면 하느님도 깊이 깨닫지 못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직하게 대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담은 선악과를 따 먹고 나서 구차한 변명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예언자들의 입을 막기에 급급했습니다. 자신들이 인정하기 싫은 아픈 진실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고, 남에게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고 사실을 과장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을 진정으로 만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려면 가면을 벗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은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겪은 다음에야 비로소 하느님을 진정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