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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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1일 토요일

[(백) 부활 제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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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1베드 2,9 참조
너희는 주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다. 주님은 너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당신의 놀라운 빛 속으로 이끌어 주셨으니, 그분의 위업을 선포하여라. 알렐루야.

본기도

주님, 성자 그리스도의 부활로 파스카 성사를 세우시어, 저희의 죄와 죽음을 없애셨으니, 율법에 따라 적힌 저희의 온갖 죄를 깨끗이 지워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신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공동체 안에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하자, 사도들은 공동체를 소집한다. 이제부터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고 일곱 봉사자들은 식탁 봉사 직책을 맡게 된다(제1독서). 어두운 밤, 제자들이 배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에 있을 때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높게 친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가가시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니 어둠과 높은 파도도 무서워할 것이 아니다(복음).

제1독서

<신도들은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았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1-7
1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4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5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6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7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2.4-5.18-19(◎ 22)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또는 ◎ 알렐루야.)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만물을 지으신 그리스도 부활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셨네.
◎ 알렐루야.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16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과 진리 안에서 바치는 제사로 받아들이시어, 저희 온 생애가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영성체송

요한 17,24 참조
아버지, 당신이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하소서.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간절히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성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창세기의 첫 부분부터 물과 바다는 혼돈과 어둠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혼돈과 어둠은 사람이 살기에 알맞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기에 알맞게 하려면 바다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바다가 갖는 부정적 의미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호수에도 똑같이 해당됩니다.
어느 깊은 밤, 호수에는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는 풍랑이 심하게 일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제자들은 어두운 호수 한가운데에서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다가가십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제자들을 안심시키십니다. 배는 어느새 안전한 곳에 이릅니다.
예수님께서 물결치는 호수 위를 걸으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호수까지도 지배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게 하시는 살아 계신 주님이십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바다를 건너 당신께 오라고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신앙은 죽음 한가운데에서도 풍랑을 지배하시는 분을 믿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 사람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져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