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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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7일 주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청소년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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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성령께서는 나약한 우리에게 용기를 주십니다. 위로자이신 성령께서는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을 없애 주십니다. 그리하여 성령께서는 우리를 평화로이 살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성령의 은총을 청하며 오늘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지혜 1,7 참조
주님의 영은 온 세상을 채우시고 만물을 한데 모으시고,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아시네.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주 하느님, 오늘 축제의 신비로 모든 민족들과 나라에 세우신 주님의 온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니, 성령의 은혜를 온 세상에 내려 주시고, 복음이 처음 선포되던 사도 교회에 베푸신 그 은혜를 이제 다시 믿는 이들의 마음속에 가득 채워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오순절에 성령께서는 불꽃 모양으로 믿는 이들 각자에게 내리신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지만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알아듣는다. 바벨탑을 쌓아 분열된 사람들이 성령으로 일치를 이룬 것이다(제1독서).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 가운데 하나는 일치의 은총이다.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된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지체로 살게 된다(제2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손과 옆구리의 상처를 보여 주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죄를 용서할 권한을 주신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말하기 시작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1-11
1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2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4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5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6 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
7 그들은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8 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9 파르티아 사람, 메디아 사람,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도키아와 폰토스와 아시아 주민, 10 프리기아와 팜필리아와 이집트 주민, 키레네 부근 리비아의 여러 지방 주민, 여기에 머무르는 로마인, 11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한 이들, 그리고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 우리가 저들이 하느님의 위업을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언어로 듣고 있지 않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4(103),1ㄱㄴ과 24ㄱㄷ.29ㄴ-30.31과 34(◎ 30 참조)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또는 ◎ 알렐루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 하느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시옵니다. 주님, 당신 업적 얼마나 많사옵니까! 온 세상은 당신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하옵니다. ◎
○ 당신이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당신이 숨을 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온 누리의 얼굴이 새로워지나이다. ◎
○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리라. 주님은 당신이 이루신 일을 기뻐하시리라. 내 노래 그분 마음에 들었으면! 나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리라. ◎

제2독서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3ㄷ-7.12-13<또는 갈라 5,16ㄴ-25>
형제 여러분, 3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습니다.
4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5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6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7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13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부속가

<성령 송가>
오소서, 성령님. 주님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오소서 은총 주님, 오소서 마음의 빛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저희 생기 돋우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위에 시원함을, 슬플 때에 위로를.
영원하신 행복의 빛, 저희 마음 깊은 곳을 가득하게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시면, 저희 삶의 그 모든 것, 해로운 것뿐이리라.
허물들은 씻어 주고, 메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을 고치소서.
굳은 마음 풀어 주고, 차디찬 맘 데우시고, 빗나간 길 바루소서.
성령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이들에게, 성령 칠은 베푸소서.
덕행 공로 쌓게 하고, 구원의 문 활짝 열어, 영원 복락 주옵소서.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23<또는 요한 15,26-27; 16,12-15>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주님의 빛이신 성령을 통하여 더욱 굳건한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마음을 다하여 도움을 청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성령 강림으로 세워지고 갖가지 은혜로 풍요로워진 교회가 끊임없이 새로워지며, 이 시대 모든 이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더욱더 생생히 전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샘이신 주님, 세계의 모든 지도자가 자기 나라의 이익에 앞서, 온 인류가 주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깊이 깨닫고, 세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하소서. ◎
3. 청소년 주일을 맞아, 청소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꿈과 희망을 안고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소년들과 늘 함께하시어, 그들이 잘못된 호기심으로 죄의 구렁에 빠지지 않도록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며, 많은 경험 속에서 참된 가치를 깨달아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지역 사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저희 지역 주민들을 보살펴 주시어, 모든 사람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다툼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특히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저희를 주님의 사랑으로 이끌어 주소서. ◎
+ 성령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주님,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르려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성령께서 성자의 약속대로, 저희에게 이 제사의 신비를 풍요롭게 드러내 보이시며, 모든 진리를 자애로이 깨우쳐 주시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성령 강림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파스카의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저희를 외아드님과 결합시키시어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오늘 성령을 가득히 내려 주셨으며, 성령께서는 새로 세워진 교회와 모든 민족들에게 천상 지혜를 넣어 주시고,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신앙을 고백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제1 감사 기도에서는 고유 성인 기도>

영성체송

사도 2,4.11 참조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위업을 선포하였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성령께서는 제자들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방문을 걸어 잠근 채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이 용감한 복음의 증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두 성령께서 하신 일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그리하여 우리도 세상에 나가 용감한 복음의 사도로 살아갑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교회에 천상 은혜를 너그러이 내려 주시니, 주님께서 주신 은총을 지켜 주시어, 저희에게 베푸신 성령의 은혜가 언제나 저희 안에 머무르게 하시고, 저희가 성체로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도들은 가슴에 성령을 품고 방에서 나왔습니다. 성령께서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숨어 지내던 사도들을 용감한 사람들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빌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성령 강림 대축일에 주시는 최고의 선물일 것입니다. 평화는 조화로운 질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들은 새로운 소명을 받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세상을 꾸려 가며, 세상에 하느님의 영을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말씀은 사도들이 모인 집에 내려오신 성령께서 하신 일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던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은 사도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알아듣습니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언어와 지역의 장벽을 헐고 모든 이가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동참하도록 믿는 이들에게 다양한 은총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다양한 선물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각자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다름은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를 지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