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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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9일 화요일

[(녹) 연중 제8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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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48(47),10-11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순종과 굴욕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주실 은총에 희망을 두라고 권고한다. 그 희망에 합당한 삶은 주님을 닮아 거룩하게 사는 것이다(제1독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고자 모든 것을 버렸다고 말씀드린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때문에 바친 그 모든 것은 백배로 보상받을 것이며 영원한 생명까지도 선물로 받을 것이라고 그를 위로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의 앞날에 대해서 예언되어 있으니, 정신을 차려 모든 희망을 거십시오.>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1,10-16
사랑하는 여러분, 10 영혼의 구원에 관해서는 여러분이 받을 은총을 두고 예언한 예언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하였습니다. 11 그들 안에서 작용하시는 그리스도의 영께서 그리스도께 닥칠 고난과 그 뒤에 올 영광을 미리 증언하실 때에 가르쳐 주신 구원의 시간과 방법을 두고 연구하였던 것입니다. 12 예언자들은 그 일들이 자신들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 일들이 하늘에서 파견된 성령의 도움으로 복음을 전한 이들을 통하여 이제 여러분에게 선포되었습니다. 그 일들은 천사들도 보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13 그러므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받을 은총에 여러분의 모든 희망을 거십시오. 14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로서, 전에 무지하던 때의 욕망에 따라 살지 말고, 15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16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2-3ㄴ.3ㄷ-4(◎ 2ㄱ)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축복도 백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8-31
28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31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영성체송

시편 34(33),9 참조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주님께 바라는 사람!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가득히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완덕의 길』에서 “떼기 어려운 것이 혈육의 정이요, 저절로 당겨지는 것이 혈육의 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주님을 따르려면 몸만이 아니라 혈육의 정까지 떼어야 합니다. 정 떼기란 영원히 좋으신 예수님께 통째로 자신을 바쳐 그 안에서 모두를 잊고 모두를 얻자는 것이 아닙니까?” 수도자들에게 하는 당부이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모두 귀담아들어야 할 말이라고 봅니다.
예수님과 복음 때문에 가족을 버린다는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원수마저도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사랑하는 가족마저도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면 혈육으로 맺어진 가족을 마땅히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혈육의 정이 믿음에 방해가 되거나 걸림돌이 된다면 그런 유혹을 뿌리치라는 뜻일 것입니다. 곧, 예수님을 따르고 복음을 전하려면 육적인 차원을 넘어 영적인 것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고자 가족을 멀리한 사람들은 백배가 넘는 형제를 얻게 됩니다. 몇 명의 가족 대신에 한 믿음으로 맺어진 수많은 신앙의 형제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형제들은 서로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형제들의 나눔으로 굶주린 배를 채우고, 외로운 사람들은 형제들의 우정으로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아픈 사람들은 형제들의 보살핌으로 병상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얻게 되는 보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