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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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일 토요일

[(녹) 연중 제8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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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마르첼리노와 성 베드로 순교자 기념
<연중 제28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30(129),3-4 참조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은 용서하는 분이시옵니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함께하시어, 저희가 좋은 일을 하는 데에 지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야고보의 동생 유다는 신자들에게 믿음을 바탕으로 신앙생활을 성장시켜 나가라고 권고한다(제1독서).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의 권한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가지고 시비를 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편견과 오해를 스스로 성찰하도록 질문을 되돌리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은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당신의 영광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기쁘게 나서도록 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 유다서의 말씀입니다. 17.20ㄴ-25
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20 여러분은 지극히 거룩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아가십시오.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21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22 의심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23 어떤 이들은 불에서 끌어내어 구해 주십시오.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의 살에 닿아 더러워진 속옷까지 미워하더라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비를 베푸십시오.
24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당신의 영광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기쁘게 나서도록 해 주실 수 있는 분, 25 우리의 유일하신 구원자 하느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과 위엄과 권능과 권세가 창조 이전부터, 그리고 이제와 앞으로 영원히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3(62),2.3-4.5-6(◎ 2ㄷ 참조)
◎ 주님, 저의 하느님,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 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는 새벽부터 당신을 찾나이다.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은 당신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
○ 당신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고, 성소에서 당신을 바라보나이다. 당신 자애가 생명보다 낫기에, 제 입술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
○ 이렇듯 제 한평생 당신을 찬미하고, 당신 이름 부르며 두 손 높이 올리오리다. 제 영혼이 기름진 음식으로 배불러, 제 입술이 환호하며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

복음 환호송

콜로 3,16.17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여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려라.
◎ 알렐루야.

복음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33
그 무렵 예수님과 제자들은 27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28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31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32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정성된 제사로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11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존엄하신 주님 앞에 엎드려 비오니, 저희를 그리스도의 거룩한 살과 피로 기르시어, 그리스도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으며 따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답변 대신에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하고 되물으십니다. 그들은 군중을 두려워하여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군중은 요한 세례자를 참된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군중은 마음이 순수하여 요한을 제대로 본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실속을 차리려고 군중이 아는 진실을 외면합니다.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하늘을 대신하여 백성을 다스리는 이는 백성의 소리가 곧 하늘의 소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도자는 백성이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백성의 마음을 읽어 내야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지도자를 생각해 봅니다. 공동체의 책임자는 구성원들을 이해하며 포용할 수 있는 너그럽고 인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면 오히려 기대하는 권위는 사라지고 맙니다. 침묵 속에 있는 가난하고 슬픈 소리를 많이 들을 때 거기에서 참된 권위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