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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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9일 월요일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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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아우구스티노 자오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연중 제13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47(46),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본기도

하느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또다시 오류의 어둠 속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호세아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혼인 계약으로 맺어진 부부의 사랑에 비유한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사랑을 잊어버렸지만 하느님께서는 영원한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받아들이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의 딸을 살려 주시고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도 고쳐 주신다. 예수님에 대한 딸의 아버지와 여인의 믿음이 딸을 살리고 여인의 병을 낫게 한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6.17ㄷ-18.21-2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6 “이제 나는 그 여자를 달래어 광야로 데리고 가서 다정히 말하리라. 17 거기에서 그 여자는 젊을 때처럼, 이집트 땅에서 올라올 때처럼 응답하리라.
18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는 네가 더 이상 나를 ‘내 바알!’이라 부르지 않고, ‘내 남편!’이라 부르리라.
21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라. 22 또 진실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그러면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2-3.4-5.6-7.8-9(◎ 8ㄱ)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네.
○ 나날이 당신을 찬미하고,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그분의 위대하심 헤아릴 길 없어라. ◎
○ 세대가 세대를 이어 당신 업적을 기리고, 당신 위업을 널리 전하리이다. 당신의 위엄 그 찬란한 영광을 이야기하고, 당신의 기적을 노래하리이다. ◎
○ 경외로운 당신 업적 그 위력을 말하고, 당신의 크나큰 위업을 선포하리이다. 넘치는 당신 은혜를 기억하고 알리며, 당신 의로움에 환호하리이다. ◎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시네. ◎

복음 환호송

2티모 1,10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가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6
그 무렵 18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성사 거행으로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찬례가 하느님께 올리는 합당한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3(102),1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고 받아 모신 거룩한 성체가 새로운 생명의 원천이 되게 하시고, 저희가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길이 남을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이미 선종하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양들을 찾아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신 길 위의 목자이셨습니다. 언젠가 교황님께서 남아메리카를 방문하시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여인이 교황님의 수단을 잡아 수단 자락이 늘어져 있는 장면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그 여인은 분명 오늘 복음에 나오는 혈루증을 앓는 여인처럼 자신의 병이 치유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유다인들의 사고방식에 따르면, 혈루증에 걸린 여자는 불결한 상태에 있는 사람입니다. 모세의 율법에서는 불결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여자는 예수님께 다가갑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면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믿는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녀는 용기 있는 믿음을 통해 병이 나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곳에 머무르시지 않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시고자 늘 길을 떠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혈하는 부인을 고쳐 주신 것도 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큰 본당에서는 신자들이 사제를 만나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사제도 현실적으로 그 많은 신자들을 일일이 다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목자가 해야 할 일은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기쁨과 슬픔에 함께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오늘도 영적인 치유를 바라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목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