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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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5일 주일

[(녹) 연중 제18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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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모 대성전 봉헌 기념 없음

오늘은 연중 제18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는 데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생명의 빵이십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생명이신 주님을 모실 것을 다짐하며 정성을 다하여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70(69),2.6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주님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소서.
<대영광송>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을 사람의 손에 맡기셨으니, 주님 자녀들의 식탁에 빵이 모자라지 않게 하시고, 저희가 주님 말씀에 대한 열망으로 진리에 굶주린 마음을 채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굶주림에 지쳐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을 하며 이집트 생활을 그리워한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불평을 들으시고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 주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교우들에게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이 되라고 강조한다. 새 인간이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의롭고 거룩하게 사는 사람을 말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는 데 힘쓰라고 말씀하신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양식을 비처럼 내려 주리라.>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6,2-4.12-15
그 무렵 2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였다. 3 이들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말하였다. “아, 우리가 고기 냄비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그때, 이집트 땅에서 주님의 손에 죽었더라면! 그런데 당신들은 이 무리를 모조리 굶겨 죽이려고,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왔소?”
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양식을 비처럼 내려 줄 터이니, 백성은 날마다 나가서 그날 먹을 만큼 모아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나는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겠다.
12 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가 저녁 어스름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양식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주 너희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3 그날 저녁에 메추라기 떼가 날아와 진영을 덮었다. 그리고 아침에는 진영 둘레에 이슬이 내렸다. 14 이슬이 걷힌 뒤에 보니, 잘기가 땅에 내린 서리처럼 잔 알갱이들이 광야 위에 깔려 있는 것이었다. 15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이게 무엇이냐?” 하고 서로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8(77),3과 4ㄱㄹ.23-24.25와 54(◎ 24ㄴ 참조)
◎ 주님은 하늘의 양식을 주셨네.
○ 우리가 이미 들어 아는 것을, 조상들이 우리에게 들려준 것을 전하리라. 주님의 영광스러운 행적과 권능을, 다가올 세대에게 들려주려 하노라. ◎
○ 그분은 높은 구름에 명하시고, 하늘의 문을 열어 주시어, 만나를 비처럼 내려 그들에게 먹이시고, 하늘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네. ◎
○ 천사들의 빵을 사람이 먹었네. 주님이 양식을 넉넉히 보내셨네. 당신의 오른팔이 마련하신 이 산으로, 당신의 거룩한 영토로 그들을 데려오셨네. ◎

제2독서

<여러분은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17.20-24
형제 여러분, 17 나는 주님 안에서 분명하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더 이상 헛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른 민족들처럼 살아가지 마십시오.
20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그렇게 배우지 않았습니다. 21 여러분은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대로, 그분에 관하여 듣고 또 가르침을 받았을 줄 압니다.
22 곧 지난날의 생활 방식에 젖어 사람을 속이는 욕망으로 멸망해 가는 옛 인간을 벗어 버리고, 23 여러분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24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4,4
◎ 알렐루야.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알렐루야.

복음

<나에게 오는 사람은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4-35
그때에 24 군중은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30 그들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가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가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들을 위하여 봉사함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의로우신 주님, 모든 정치인이 자신의 이익만을 따르지 않고, 진리와 정의의 편에서 국민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3.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인간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폭력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저희가 깊이 깨닫고, 가정에서부터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버리고 사랑이신 주님 안에서 서로 화목하고 평화로이 살아가게 하소서. ◎
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들이 그들이 받은 고유한 소명에 충실하며 늘 새로운 열정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 주님께 의지하며 청하는 자녀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과 진리 안에서 바치는 제사로 받아들이시어, 저희 온 생애가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영성체송

지혜 16,20 참조
주님은 하늘에서 마련하신 빵을 저희에게 주셨나이다. 그 빵은 누구에게나 맛이 있어 한없는 기쁨을 주었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 안에는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영원에 대한 갈증입니다. 그 갈증은 세상 것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해답입니다. 우리 삶에 예수님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더 이상 목마르지 않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가장 깊은 원의를 충만히 채워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저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니, 언제나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를 보호하시어,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빵을 많게 한 기적의 현장에 있던 군중은 예수님의 일행을 찾아 나섭니다. 군중이 기억하는 것은 빵의 기적으로 자신들의 육신의 허기가 채워졌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기적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그들을 꾸짖으십니다. 빵의 기적은 영적 선물의 표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영적 양식을 주심으로써 영혼을 배부르게 해 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께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당신을 믿으면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믿으면 더 이상의 배고픔과 갈증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가장 깊은 내면의 원의를 충만히 채워 주시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배고픔과 갈증은 세상이 주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세상이 주는 양식에만 맛들이다 보면 영적인 양식에 대한 입맛을 잃게 됩니다. 주님을 자신의 삶에 받아들이는 사람은 영적인 배고픔과 갈증이 해소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을 우리에게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소화시키도록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대로 참된 인간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을 받아들이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세상이 주는 달콤한 식단을 끊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