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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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7일 월요일

[(백) 성녀 모니카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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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모니카 성녀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어머니로, 332년 북아프리카 누미디아의 타가스테(오늘의 알제리의 수크아라스)에서 태어났다. 신심 깊은 그녀는 비신자인 남편을 개종시키고, 방탕한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회개를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 기울였다. 마니교에 깊이 빠져 있던 아우구스티노가 회개하고 세례를 받게 된 데에는 어머니 모니카 성녀의 남다른 기도와 노력이 있었다. 성녀는 아들이 회개의 길로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은 387년 로마 근처의 오스티아에서 선종하였다. 모니카 성녀는 그리스도교의 훌륭한 어머니의 모범으로서 많은 공경을 받고 있다.

입당송

잠언 31,30.28 참조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으리라. 아들들이 그를 기리고, 남편도 그를 칭송하리라.

본기도

근심하는 사람을 위로하시는 하느님,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회심을 위하여 애태우며 눈물을 흘린 복된 모니카를 자비로이 굽어보셨으니, 이 어머니와 아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죄를 뉘우쳐 용서의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모든 박해와 환난을 겪으면서도 믿음을 굳게 지킨 테살로니카 교우들을 격려하며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고난을 겪은 그들이 주님 안에서 영광을 받을 것이라고 위로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질타하신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형식과 겉치레가 아니라 겸손하고 진실한 사랑이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이름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영광을 받고,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 시작입니다. 1,1-5.11ㄴ-12
1 바오로와 실바누스와 티모테오가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테살로니카 사람들의 교회에 인사합니다. 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3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 때문에 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크게 자라나고 저마다 서로에게 베푸는 여러분 모두의 사랑이 더욱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4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이 그 모든 박해와 환난을 겪으면서도 보여 준 인내와 믿음 때문에, 하느님의 여러 교회에서 여러분을 자랑합니다. 5 이는 하느님의 의로운 심판의 징표로, 여러분이 하느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실 여러분은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11 우리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여러분의 모든 선의와 믿음의 행위를 당신 힘으로 완성해 주시기를 빕니다. 12 그리하여 우리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에 따라,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영광을 받고,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2ㄱ.2ㄴ-3.4-5(◎ 3 참조)
◎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들을 전하여라.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 찬미하여라. ◎
○ 나날이 선포하여라, 주님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
○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모든 신들 위에 경외로운 분이시네. 민족들의 신들은 모두 헛것이어도, 주님은 하늘을 지으셨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13-22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14)
1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16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너희는 말한다. 17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 너희는 또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단 위에 놓인 예물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19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 사실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고, 21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성전과 그 안에 사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며, 22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하느님의 옥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모니카를 기억하여 이 예물을 바치며 비오니, 저희를 용서하시고 평화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태 13,45-46 참조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그것을 샀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복된 모니카의 축일에 받아 모신 이 거룩한 성사의 힘으로 저희를 비추시고 뜨겁게 하시어, 저희 마음이 언제나 거룩한 소망에 불타 좋은 일을 많이 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모니카 성녀는 방탕한 생활을 하던 아들 아우구스티노 때문에 오랜 세월을 고통스럽게 보냈습니다. 그녀는 눈물로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아들의 회개를 바랐습니다. 그녀는 밀라노의 암브로시오 주교를 찾아가서 하소연합니다. 그러자 주교는 “안심하십시오. 그러한 눈물의 아들은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하고 그녀를 위로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과연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들은 결국 33세에 주님의 품으로 돌아와 회개하고 세례를 받습니다. 어머니는 새사람으로 태어난 아들과 함께 고향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고향으로 가는 배를 타는 항구에서 병을 얻게 됩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어머니는 아들에게 “아들아, 네가 교회의 품으로 돌아왔으니 이젠 내게 세상 낙이라곤 아무것도 없단다. 내가 이 세상에서 좀 더 살고 싶어 했던 것은 그 한 가지 때문이란다.” 하며 아들의 품에서 숨을 거둡니다.
모니카 성녀는 세상에서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고 영원한 분이 누구이신지 분별한 지혜로운 분이었습니다. 돈이나 명성, 쾌락은 시간이 지나면 변합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분은 주님뿐이십니다. 인간은 영원하신 주님 안에서만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모니카 성녀는 이 진리를 아들에게 전해 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어머니가 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다운 어머니가 되기란 어렵습니다. 지금 나는 부모로서, 어머니로서 자녀들에게 어떤 낙을 기대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