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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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1일 화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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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2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66(65),4 참조
하느님, 온 세상이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을 노래하게 하소서. 지극히 높으신 분, 당신 이름을 노래하게 하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이 시대에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신자들끼리 소송이 일어나 이교도들에게 가서 심판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한 형제가 된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참고 받아들이며 살아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우며 기도하신 다음 열두 제자를 뽑으시어 사도로 삼으셨다.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당신 구원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도록 파견하신 이들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가 형제에게, 그것도 불신자들 앞에서 재판을 겁니까?>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6,1-11
형제 여러분, 1 여러분 가운데 누가 다른 사람과 문제가 있을 때, 어찌 성도들에게 가지 않고 이교도들에게 가서 심판을 받으려고 한다는 말입니까? 2 여러분은 성도들이 이 세상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모릅니까? 세상이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아야 할 터인데, 여러분은 아주 사소한 송사도 처리할 능력이 없다는 말입니까?
3 우리가 천사들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모릅니까? 하물며 일상의 일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지 않습니까? 4 그런데 이런 일상의 송사가 일어날 경우에도, 여러분은 교회에서 업신여기는 자들을 재판관으로 앉힌다는 말입니까?
5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형제들 사이에서 시비를 가려 줄 만큼 지혜로운 이가 하나도 없습니까? 6 그래서 형제가 형제에게, 그것도 불신자들 앞에서 재판을 겁니까?
7 그러므로 여러분이 서로 고소한다는 것부터가 이미 그릇된 일입니다. 왜 차라리 불의를 그냥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왜 차라리 그냥 속아 주지 않습니까? 8 여러분은 도리어 스스로 불의를 저지르고 또 속입니다. 그것도 형제들을 말입니다.
9 불의한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모릅니까? 착각하지 마십시오. 불륜을 저지르는 자도 우상 숭배자도 간음하는 자도 남창도 비역하는 자도, 10 도둑도 탐욕을 부리는 자도 주정꾼도 중상꾼도 강도도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합니다.
11 여러분 가운데에도 이런 자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느님의 영으로 깨끗이 씻겨졌습니다. 그리고 거룩하게 되었고 또 의롭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9,1ㄴㄷ-2.3-4.5-6ㄱ과 9ㄴ(◎ 4ㄱ)
◎ 주님은 당신 백성을 좋아하신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충실한 이들의 모임에서 찬양 노래 불러라.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분을 모시고 기뻐하고, 시온의 아들들은 임금님을 모시고 즐거워하여라. ◎
○ 춤추며 그분 이름을 찬양하고, 손북 치고 비파 타며 찬미 노래 드려라. 주님은 당신 백성을 좋아하시고, 가난한 이들을 구원하여 높이신다. ◎
○ 충실한 이들은 영광 속에 기뻐 뛰며, 그 자리에서 환호하여라. 그들은 목청껏 하느님을 찬송하리라. 그분께 충실한 모든 이에게 영광이어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5,1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열둘을 뽑으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2-19
12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7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19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여 이 제사를 드릴 때마다 저희에게 구원이 이루어지오니, 저희가 이 거룩한 신비를 정성껏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3(22),5 참조
주님이 제게 상을 차려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천상 양식을 함께 나누고 비오니, 사랑의 영을 부어 주시어, 그 사랑으로 한마음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 시대에 사람들은 ‘라삐’라고 불리는 스승을 택하였고 필요에 따라서 여러 스승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직접 제자들을 선택하시어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뽑아 사도로 세우신 이유는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시며 그들이 자신들의 삶 안에서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체험하도록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제 세상으로 나가서 자신들이 체험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뽑으실 때처럼 특별히 중요한 일을 앞두시고는 기도하시며 하느님의 뜻을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사도로 이미 준비된 사람들을 뽑으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뽑으시어 사도로 준비시키신 다음에 파견하십니다. 준비된 사람들을 뽑아 복음을 전하게 하면 자신의 능력과 공로를 자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복음을 전할 때 자신들의 재주나 능력이 아니라 주님께 의지하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수행하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겠다는 마음과 주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오늘날의 사도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사도로 산다는 것은 세상에 사랑을 전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사랑을 불어넣어 그들이 하느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이 사도입니다. 우리로 말미암아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있다면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따른 신앙인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