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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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8일 금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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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홍) 성 벤체슬라오 순교자, 또는
(홍) 성 라우렌시오 루이스와 동료 순교자들

<연중 제12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8(27),8-9 참조
주님은 당신 백성의 힘이시며, 당신 메시아에게는 구원의 요새이시다. 주님,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당신 재산에 강복하시며, 그들을 영원히 이끌어 주소서.

본기도

주님, 저희를 깊이 사랑하시고 한결같이 보살피시니,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두려워하며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인생사들에 대해 인간이 모두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인간이 모두 깨닫기가 힘들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신다. 이 질문은 예수님을 따르려는 모든 사람에게 하신 질문이기도 하다(복음).

제1독서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 코헬렛의 말씀입니다. 3,1-11
1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2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 3 죽일 때가 있고 고칠 때가 있으며, 부술 때가 있고 지을 때가 있다.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 뛸 때가 있다. 5 돌을 던질 때가 있고 돌을 모을 때가 있으며, 껴안을 때가 있고 떨어질 때가 있다.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간직할 때가 있고 던져 버릴 때가 있다.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의 때가 있고 평화의 때가 있다.
9 그러니 일하는 사람에게 그 애쓴 보람이 무엇이겠는가? 10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일을 보았다.
11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셨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 의식도 심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4(143),1ㄱ과 2ㄱㄴㄷ.3-4(◎ 1ㄱ)
◎ 나의 반석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 나의 반석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은 나의 힘, 나의 산성, 나의 성채, 나의 구원자, 나의 방패, 나의 피난처이시네. ◎
○ 주님,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피시나이까?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헤아리시나이까? 사람이란 한낱 숨결 같은 것, 그 세월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사옵니다. ◎

복음 환호송

마르 10,45 참조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은 섬기러 왔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 알렐루야.

복음

<당신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2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화해와 찬미의 제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이 제사의 힘으로 깨끗하게 되어, 사랑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45(144),15 참조
주님,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주님,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로 저희를 새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로 완전한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통해서 메시아가 되시는 것이지 이스라엘의 모든 원수를 물리치심으로써 메시아가 되시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인도 콜카타의 복자 데레사 수녀가 노벨 평화상을 받으며 한 연설이 생각납니다. “나는 빈민들의 가난을 선택했습니다. 배고프고 헐벗고 집 없는 사람과 불구자, 시각 장애인, 나환자, 이들은 아무도 원하지 않고 사랑하지도 않으며 아무도 돌보지 않은 채 사회에 짐이 되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기피했던 사람들의 이름으로 이 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데레사 수녀는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을 선택하시어 사셨기에 빈민들의 가난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기피하던 사람들의 친구로 사셨기에 그들의 벗으로 산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믿으며 우리 인생의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사신 것처럼 살겠다는 고백이요, 예수님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우리도 걷겠다는 다짐입니다. 우리의 신앙 고백은 입으로만 드리는 고백이 아니라, 삶으로 그 믿음을 실천할 때 참된 고백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