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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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3일 수요일

[(녹)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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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9번 주예수 따르기로 영성체 성가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예물준비 성가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342번 제물 드리니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파견 성가 16번 온세상아 주님을

오늘 전례

<연중 제11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7(26),7.9 참조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저를 도와주소서.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거룩한 은총의 힘으로 복음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진실한 행동으로 주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욥은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주관하시고 지혜로우시며 결코 비난받으실 수 없는 분이심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 대한 하느님의 공정한 재판을 바라고 있다(제1독서). 예수님을 따르려면 세상사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버려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어찌 의롭다 하겠는가?>
▥ 욥기의 말씀입니다. 9,1-12.14-16
욥이 친구들의 1 말을 받았다.
2 “물론 나도 그런 줄은 알고 있네.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어찌 의롭다 하겠는가? 3 하느님과 소송을 벌인다 한들, 천에 하나라도 그분께 답변하지 못할 것이네. 4 지혜가 충만하시고 능력이 넘치시는 분, 누가 그분과 겨루어서 무사하리오?
5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산들을 옮기시고, 분노하시어 그것들을 뒤엎으시는 분. 6 땅을 바닥째 뒤흔드시어 그 기둥들을 요동치게 하시는 분. 7 해에게 솟지 말라 명령하시고 별들을 봉해 버리시는 분. 8 당신 혼자 하늘을 펼치시고 바다의 등을 밟으시는 분. 9 큰곰자리와 오리온자리, 묘성과 남녘의 별자리들을 만드신 분. 10 측량할 수 없는 위업들과 헤아릴 수 없는 기적들을 이루시는 분. 11 그분께서 내 앞을 지나가셔도 나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셔도 나는 그분을 알아채지 못하네.
12 그분께서 잡아채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누가 그분께 ‘왜 그러십니까?’ 할 수 있겠나? 14 그런데 내가 어찌 그분께 답변할 수 있으며 그분께 대꾸할 말을 고를 수 있겠나?
15 내가 의롭다 하여도 답변할 말이 없어, 내 고소인에게 자비를 구해야 할 것이네. 16 내가 불러 그분께서 대답하신다 해도, 내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리라고는 믿지 않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8(87),10ㄴㄷ-11.12-13.14-15(◎ 3ㄱ 참조)
◎ 주님, 제 기도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 주님, 저는 온종일 당신께 부르짖으며, 당신 향해 저의 두 팔을 쳐드나이다. 죽은 이들에게 당신이 기적을 이루시리이까? 그림자들이 일어나 당신을 찬송하리이까? ◎
○ 무덤 속에서 누가 당신 자애를, 멸망의 나라에서 당신 진실을 이야기하리이까? 어둠 속에서 누가 당신 기적을, 망각의 나라에서 당신 의로움을 알리리이까? ◎
○ 주님, 저는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아침에 드리는 저의 기도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주님, 어찌하여 제 영혼을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시나이까? ◎

복음 환호송

필리 3,8-9 참조
◎ 알렐루야.
○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머물려고, 모든 것을 해로운 쓰레기로 여기노라.
◎ 알렐루야.

복음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57-62
그때에 57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0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인류에게 주신 빵과 포도주로 성사를 세우시어 저희를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이 예물이 저희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7(26),4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잔치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친교를 이루어,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신학교의 생활은 매우 규칙적입니다. 그래서 신학생들은 방학 때 본당에 나가면 자유롭게 지내고 싶어 합니다. 자유로운 생활은 자칫 나태한 생활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게으른 생활은 온갖 유혹이 찾아오도록 기회를 줍니다. 그래서 신학생들은 방학을 앞두고 성당에 모여 9일 기도를 바치며 ‘오 예수’라는 노래로 기도를 마칩니다.
노래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오 예수! 나의 사랑하는 예수! 내 당신을 온전히 사랑하리이다. 언제나 주님으로부터, 이 신학교로부터 당신에게서 결코 떠나지 않으리이다. 우리를 보호 속에 지켜 주소서. ……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노래로 기도를 바칠 때면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어떠한 유혹이나 어려움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겨 내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이의 마음 자세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자기 자신을 완전히 버리고 고난의 길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고, 머리 기댈 곳조차 없는 고독한 삶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듯이, 세상일에 얽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혈육의 정에 얽매이거나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의 개척자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