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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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6일 토요일

[(녹)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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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77번 주 천주의 권능과 영성체 성가 158번 구세주예수 그리스도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65번 주의 잔치
332번 봉헌 500번 전능하신 주의 사랑
파견 성가 243번 마리아 모후여

오늘 전례

성 브루노 사제

<연중 제6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31(30),3-4 참조
주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를 이끌어 주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르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욥은 이제까지 자기가 하느님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욥은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며 그를 암흑 속에 버려두지 않으셨음을 알고 참회한다(제1독서). 파견된 일흔두 제자가 예수님께 돌아와 자신들이 한 일을 보고한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주신 권한과 능력으로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표징을 보여 주었다(복음).

제1독서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깁니다.>
▥ 욥기의 말씀입니다. 42,1-3.5-6.12-17
1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2 “저는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당신께는 어떠한 계획도 불가능하지 않음을! 3 당신께서는 ‘지각없이 내 뜻을 가리는 이자는 누구냐?’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로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한 채 지껄였습니다.
5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6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먼지와 잿더미에 앉아 참회합니다.”
12 주님께서는 욥의 여생에 지난날보다 더 큰 복을 내리시어, 그는 양 만사천 마리와 낙타 육천 마리, 겨릿소 천 마리와 암나귀 천 마리를 소유하게 되었다. 13 또한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얻었다.
14 그는 첫째 딸을 여미마, 둘째 딸을 크치아, 셋째 딸을 케렌 하푹이라 불렀다.
15 세상 어디에서도 욥의 딸들만큼 아리따운 여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의 아버지는 그들에게도 남자 형제들과 같이 유산을 물려주었다.
16 그 뒤 욥은 백사십 년을 살면서, 사 대에 걸쳐 자식과 손자들을 보았다. 17 이렇게 욥은 늘그막까지 수를 다하고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66.71.75.91.125.130(◎ 135ㄱ 참조)
◎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빛나게 하소서.
○ 당신의 계명을 제가 믿사오니, 올바른 지혜와 지식을 가르치소서. ◎
○ 고통을 겪은 것, 제게는 좋은 일, 당신 법령을 배웠나이다. ◎
○ 주님, 당신 법규가 의로움을 저는 아나이다. 고통을 겪어도 저는 마땅하옵니다. ◎
○ 당신 법규대로 오늘까지 서 있나이다. 만물이 당신을 섬기나이다. ◎
○ 이 몸 당신의 종, 저를 깨우치소서. 당신 법을 깨달으리이다. ◎
○ 당신 말씀 밝히시면 그 빛으로, 미련한 이들을 깨우치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4
그때에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주님의 뜻을 충실히 실천하게 하시고 마침내 영원한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78(77),29-30 참조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네. 주님이 그들의 바람을 채워 주셨네. 그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잔치에서 천상 기쁨으로 저희를 기르시니, 참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찾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복음을 전하는 데 파견되었던 제자들은 돌아와 예수님께 자신들이 한 일을 보고합니다. 그들은 복음을 전할 때에 자신들의 능력과 재주에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지시대로 아무것도 몸에 지니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놀라운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그들은 기쁨에 넘쳐 스승님께 돌아왔습니다.
자연의 오묘한 섭리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가을입니다. ‘가을’ 하면 단풍과 낙엽이 떠오르듯이, 이 시기가 되면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파견된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 보고하였듯이, 가을이 되니 하느님께 무엇을 보고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곱게 물든 단풍처럼 하느님께서 주신 시간에 제 자신의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꾸몄는지 성찰해 봅니다. 지는 낙엽을 통해 우리 인생 또한 유한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사랑을 위해 가꾸어야 할 과제이며, 사랑은 완성해 나가야 할 숙제임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