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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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3일 토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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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마르티노 데 포레스 수도자

<연중 제26주일 기도문>

입당송

다니 3,29.30.31.43.42 참조
주님,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짓고 당신 계명을 따르지 않았기에, 당신은 진실한 판결에 따라 저희에게 그 모든 것을 하셨나이다.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저희에게 크신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니,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그의 기쁨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그리스도는 생의 전부이기에 그의 기대와 희망은 살든지 죽든지 오직 그리스도를 전하고 찬양하는 것이다(제1독서). 세상의 질서와 하느님 나라의 질서는 같지 않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낮추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사람을 당신 영광에 참여시키신다(복음).

제1독서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1,18ㄴ-26
형제 여러분, 18 가식으로 하든 진실로 하든,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니, 나는 그 일로 기뻐합니다. 사실 나는 앞으로도 기뻐할 것입니다. 19 여러분의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도움으로 이 일이 나에게는 구원으로 끝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어떠한 경우에도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언제나 그러하였듯이 지금도,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21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22 그러나 내가 육신을 입고 살아야 한다면, 나에게는 그것도 보람된 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3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나의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편이 훨씬 낫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이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더 필요합니다.
25 이러한 확신이 있기에, 여러분의 믿음이 깊어지고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내가 남아 여러분 모두의 곁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26 그리하여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 가면,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할 거리가 나 때문에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2(41),2.3.5ㄱㄴㄷㄹ(◎ 3ㄱㄴ 참조)
◎ 제 영혼이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
○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 가서 뵈오리이까? ◎
○ 영광의 초막, 하느님의 집까지 환호와 찬미 소리 드높은 가운데, 축제의 무리와 행진하였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7-11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로 저희가 온갖 복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주님, 당신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저는 그 말씀에 희망을 두었나이다. 당신 말씀 고통 속에서도 위로가 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신비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그리스도의 죽음을 전하며 그 수난에 참여하고, 그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중국의 철학자 왕양명(王陽明)은 오만(傲慢)이야말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큰 병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아들로서 오만하면 반드시 불효하고, 신하로서 오만하면 반드시 불충이 된다. 아버지로서 오만하면 반드시 자비롭지 못하고, 벗으로서 오만하면 반드시 불신(不信)이 된다. 따라서 오만에는 단 한 가지도 좋은 면이 없고 모든 악의 근원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높은 자리를 탐내고 길거리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는 자들의 공명심과 오만함을 질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누가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말고 끝자리에 앉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사람을 낮추시고, 겸손한 사람을 들어 높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필리 2,7) 하며 예수님의 겸손을 찬양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앉을 자리는 예수님께서 택하신 맨 끝자리입니다. 끝자리에 앉으면 아무도 우리를 시샘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을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끝자리에 앉아야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