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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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5일 월요일

[(녹)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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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20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84(83),10-11 참조
보소서, 저희 방패이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얼굴을 굽어보소서. 당신 뜨락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천 날보다 더 좋사옵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셨으니, 저희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을 오롯이 사랑하여,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모든 소망을 넘어서는 참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신자들에게 서로 일치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라고 권고한다. 그리고 겸손의 모범이신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본받을 것을 당부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식사에 초대할 때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 곧 소외된 이들을 초대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는 보답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베푼 사랑을 결코 잊지 않으신다(복음).

제1독서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1-4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애정과 동정을 나눈다면, 2 뜻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3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4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1(130),1.2.3
◎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 주님, 제 마음은 오만하지 않나이다. 제 눈은 높지도 않나이다. 감히 거창한 것을 따르지도, 분에 넘치는 것을 찾지도 않나이다. ◎
○ 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다독이고 달랬나이다. 제 영혼은 마치 젖 뗀 아기, 어미 품에 안긴 아기 같사옵니다. ◎
○ 이스라엘아, 주님을 고대하여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

복음 환호송

요한 8,31-3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깨달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들의 한 지도자에게 12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13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놀라운 교환을 이루시어, 주님께 받은 것을 바치는 저희가 주님을 합당히 받아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30(129),7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니, 저희가 세상에서 성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일반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식사에 초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에게 반대로 말씀하십니다. 잔치에 사람을 초대하여 식사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라고 하십니다. 병들고 소외된 이들은 현세에서는 호의나 은혜를 갚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현세에서 보답할 수 없기에 하느님께서 대신 세상 종말 때에 의인들에게 갚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선우경식 선생은 무료 진료 병원인 ‘요셉 의원’을 설립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환자들을 돌보다가 하느님의 품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은 평소 그의 삶을 보고 그를 ‘노숙자와 행려자들의 대부’(代父)라고 불렀습니다. 언젠가 기자가 그에게 “왜 그렇게 힘들게 노숙자와 행려자들을 보살핍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들은 나에게 보답을 할 수 없는 이들이기에 보살펴 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짧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진정으로 노숙자와 행려자들을 사랑했던 것입니다.
대가를 바라고 하는 선행은 참된 선행이 아닙니다. 그것은 일종의 거래입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사랑이 참된 사랑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훗날 자녀에게서 보답을 받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이기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우리가 당신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조건 없는 하느님의 사랑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감사드리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