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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7일 수요일

[(녹)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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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9번 주를 따르리 영성체 성가 154번 주여 어서 오소서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179번 주의 사랑 전하리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파견 성가 27번 이세상 덧없이

오늘 전례

<연중 제23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19(118),137.124
주님, 당신은 의로우시고 당신 법규는 바르옵니다. 당신 종에게 자애를 베푸소서.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사랑하는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신자들에게 나무랄 데 없는 순결한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로 살아가라고 당부한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그들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올 때 제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자기 소유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사람도 당신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12-18
12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늘 순종하였습니다. 내가 함께 있을 때만이 아니라, 지금처럼 떨어져 있을 때에는 더욱더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13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14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15 그리하여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
16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니십시오. 그러면 내가 헛되이 달음질하거나 헛되이 애쓴 것이 되지 않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7 내가 설령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가 되어 여러분이 봉헌하는 믿음의 제물 위에 부어진다 하여도, 나는 기뻐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18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기뻐하십시오.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26),1.4.13-14(◎ 1ㄱ)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 바라보고, 그분의 성전 우러러보는 것이라네.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제2독서

1베드 4,14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너희는 행복하리니, 하느님의 성령이 너희 위에 머물러 계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5-33
그때에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29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30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참된 믿음과 평화를 주셨으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하여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생명의 말씀과 천상 성사로 믿는 이들을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사랑하시는 성자의 큰 은혜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제주도의 대정 성지에는 정난주 마리아의 묘소가 평화롭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앞에는 정 마리아의 생애가 적혀 있는 묘비가 있습니다. 정 마리아는 신앙의 불모지였던 제주도에서 신앙의 증거자로서 모범을 보여 준 분입니다. 그녀는 당대 최고의 실학자 형제인 정약전, 약종, 약용의 조카로 일찍부터 입교하여 전교에 힘썼습니다.
그녀의 남편 황사영은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충북 제천의 배론으로 피신해 박해의 실상을 밝힌 ‘황사영 백서’를 썼다가 발각되어 서소문 밖에서 처형되었습니다. 그 결과 정 마리아는 제주도로 유배되면서 두 살 난 아들을 추자도에 남겨 둔 채 생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녀는 제주도에서 관노로 생활하면서 온갖 시련을 신앙으로 이겨 내는 가운데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이웃을 감동시키고 교화시켰습니다. 그녀는 신앙을 유일한 위안으로 삼으며 37년 동안 하느님께 봉헌된 사람으로 살다가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자기 가족이나 목숨까지도 미워해야 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난주 마리아의 삶은 그 자체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한 신앙의 증거였습니다. 십자가를 진다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삶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십자가를 진다고 하는 것은 주님께서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아시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믿으며 사는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