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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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8일 목요일

[(녹)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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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주간 기도문>

입당송

나는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네.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네. 보라,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리라.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에게 가장 귀한 보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곧 주님과 하나 되는 것이다. 그는 이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겼다(제1독서). 착한 목자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어깨에 메고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마음이다.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서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기뻐하시는 것이 하느님 마음이다(복음).

제1독서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3,3-8ㄱ
형제 여러분, 3 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육적인 것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참된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4 하기야 나에게도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5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벤야민 지파 출신이고,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니다. 6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율법에 따른 의로움으로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7 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2-3.4-5.6-7(◎ 3ㄴ)
◎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 그분께 노래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그 모든 기적 이야기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 자랑하여라.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
○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그분이 이루신 기적과 이적을, 그분 입으로 내리신 판결을 기억하여라. ◎
○ 그분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분이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이 온 세상에 미치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10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8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9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6(35),10 참조
주님,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살며 주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라틴 말로 ‘자비’(misericordia)라는 말은 두 개의 낱말이 합쳐진 것입니다. 하나는 ‘슬픔’ 또는 ‘괴로움’을 뜻하며, 다른 하나는 ‘마음’을 가리키는 낱말입니다. 자비란 이 두 낱말이 합쳐져, 마음이 슬픈 사람에게서 흘러나오는 어떤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자비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 일처럼 슬퍼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없애 주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수학 시험을 보셨다면 어떻게 되셨을까요? 아마 낙제하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인 ‘되찾은 양의 비유’를 통해서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는 한 마리 양이 아흔아홉 마리 양들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닙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계산 방식을 따르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의 수학은 하늘 나라의 시민만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시고자 그 어떤 수고나 위험도 감수하십니다. 그리고 그 양을 찾으신 뒤에는 너무도 기쁘신 나머지 보잘것없는 그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오십니다. 이것이 바로 가난한 이들과 죄인들의 슬픔과 괴로움을 어루만져 주시고 덜어 주시는 예수님의 자비로운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운 마음에 동참하도록 오늘도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