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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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3일 주일

[(자) 대림 제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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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켕티의 성 요한 사제 기념 없음

오늘은 대림 제4주일입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께 가장 복된 여인이라고 칭송합니다. 마리아께서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셨습니다. 주님에 대한 굳은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복되신 것입니다. 성모님의 믿음과 겸손을 본받을 것을 다짐하며 정성 모아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이사 45,8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하여라.
<대영광송 없음>

본기도

주 하느님, 이스라엘의 보잘것없는 딸을 선택하시어 주님의 거처로 삼으셨으니, 사람이 되신 말씀의 순종과 섬김을 배워, 저희도 언제나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고, 주님께서 이루신 구원을 마리아와 함께 기뻐하며, 영원한 찬미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베들레헴은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곳이다. 그러나 미카 예언자는 베들레헴에서 메시아가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한다(제1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두루마리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뜻을 이루러 오신 분이시다. 하느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모든 이가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제2독서). 마리아는 길을 떠나,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엘리사벳의 집으로 찾아간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에 사로잡혀 마리아에게 축복의 말을 전한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5,1-4ㄱ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 3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4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0(79),2ㄱㄷㄹ과 3ㄴㄷ.15-16.18-19(◎ 4)
◎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당신 권능을 떨치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당신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 당신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 위해 키우신 인간의 아들에게 손을 얹으소서. 저희는 당신을 떠나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당신 이름을 부르오리다. ◎

제2독서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5-10
형제 여러분, 5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1,38
◎ 알렐루야.
○ 보소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알렐루야.

복음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39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알려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목자이신 주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사제들에게 지혜의 은총을 주시어,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올바로 깨닫고 그들에게 맡겨진 양 떼를 사랑으로 보살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공직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도자이신 주님, 국가 공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어, 그들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국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3. 냉담 교우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주님을 알면서도 외면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어, 그들이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 교회의 품으로 돌아와, 저희와 함께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지역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빛이신 주님, 저희가 살고 있는 지역 사회가 가난한 이들을 가장 먼저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선을 이루고, 주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
+ 언제나 저희를 돌보시는 주님, 주님을 찬미하며 드리는 자녀의 바람을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성령의 힘으로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성자를 잉태하시게 하셨으니, 제대 위의 이 예물도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대림 감사송 2: 199면 참조>

영성체송

이사 7,14 참조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의 탄생은 성모님의 믿음과 겸손의 밭에서 일어났습니다. 믿음과 겸손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도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겸손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의탁할수록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더 큰 일을 하십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영원한 구원의 보증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구원의 축제일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 성탄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아이가 없던 늙은 부부에게 성령께서 생기를 불어넣으시자 기적 같은 출생이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요한’이라는 이름의 뜻인 ‘하느님의 은총’, 또는 ‘은총을 지닌 이’라는 말은 요한의 출생 배경에 걸맞습니다. 이 이름은 요한이 앞으로 선포할 복음의 은총, 특히 그 은총을 세상에 내려 주실 주님을 가리킵니다.
즈카르야의 아이가 태어났을 때 이웃들은 아기에게 어떤 이름이 주어질지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이가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름을 받자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요한의 탄생이 회개로 이끌어, 주저앉아 있던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려는 것이었다면, 이제 죽을 운명의 인간을 살리신 주님의 탄생이 곧 이어질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사람들 대부분이 처음 묻는 말이 있습니다. “아기가 누굴 닮았어? 엄마야, 아빠야?” 그런데 요한이 태어나자 사람들은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합니다(루카 1,66 참조). “누굴 닮았어?”라는 질문은 과거의 일이고, “이 아기가 무엇이 될 것인가?” 하는 질문은 미래의 일입니다.
요한은 앞으로 하느님의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요한은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증언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생활을 시작하시는 주님께 세례를 줄 것이며, 불의를 일삼는 권력자의 폭력으로 죽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요한은 자신은 서서히 작아짐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의 선구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