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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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3일 목요일

[(백) 주님 공현 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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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예수 성명

입당송

요한 1,1 참조
한처음 시간이 생기기 전, 말씀은 하느님이셨네. 그 말씀이 세상의 구원자로 태어나셨네.

본기도

하느님, 외아드님의 탄생으로 신비로이 인류의 구원을 시작하셨으니, 저희에게 굳은 믿음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이끄심으로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요한은 우리 모두가 하느님 아버지께 큰 사랑을 받은 자녀임을 상기시키며 이에 맞갖은 삶을 피력한다. 곧 옳은 일을 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 안에서 자신을 순결하게 할 것이며, 하느님의 법에 충실하라고 권고한다(제1독서). 요한 세례자는 자신이 예수님께 세례를 줄 때의 체험을 떠올리며 그분이 바로 구약에서부터 고대하던 메시아이심을 증언한다. 그는 이러한 증언을 “하느님의 어린양”,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는 표현을 통해 밝힌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29─3,6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29 의로우신 분이심을 깨달으면,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3,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4 죄를 저지르는 자는 모두 불법을 자행하는 자입니다. 죄는 곧 불법입니다. 5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분 안에는 죄가 없습니다. 6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모두 그분을 뵙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 자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3ㄷㄹ-4.5-6(◎ 3ㄷㄹ)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14.12 참조
◎ 알렐루야.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네. 그분은 당신을 받아들이는 모든 이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4
그때에 29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0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놀라운 교환을 이루시어, 주님께 받은 것을 바치는 저희가 주님을 합당히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성탄 감사송: 182면 참조>

영성체송

요한 3,16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면서 그분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체험한 요한 세례자는, 이제 사람들에게 그분에 대한 증언을 하는 동시에 두 가지를 포기합니다. 첫 번째는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증언함으로써 이제는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을 추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요한 1,35-37 참조). 두 번째로 포기한 것은 하느님의 소명으로 베풀어 오던 세례입니다. 자신의 세례는 단지 물로 주는 것이지만, 예수님의 세례는 성령으로 베푸시는 세례라고 하면서 이제는 바로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한 세례자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 있는 두 가지를 기쁘게 포기합니다.
우리는 과연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라고 고백하며 무엇을 포기하고 있습니까? 자기 중심의 삶에서 예수님 중심의 삶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요한 세례자처럼 자신의 삶에서 의미 있는 그 어떤 것을 포기하는 삶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