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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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6일 수요일

[(녹) 연중 제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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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5번 사랑의 하느님 영성체 성가 182번 신묘하온 이 영적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66번 생명의 양식
332번 봉헌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파견 성가 4번 찬양하라

오늘 전례

<연중 제5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이 천상 은총을 바라오니,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 인간과 얼마나 가까운 분이신지는 그분의 강생, 특히 수난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분께서는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하시고 보살피시고자 여느 인간들과 같이 피와 살을 취하셨고, 고난을 겪으셨으며, 유혹을 받으셨고, 죽음까지도 겪으셨다.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그 죽음을 이기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의 하루가 그려진다. 회당에서 가르치신 뒤 오후에는 시몬의 집에서 그의 장모를 치유해 주신다. 해가 지고 밤이 되어서는 온갖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일일이 고쳐 주신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에는 외딴곳에서 기도하신 뒤 다시 다른 이웃 고을로 떠나신다(복음).

제1독서

<자비로우신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2,14-18
14자녀들이 피와 살을 나누었듯이, 예수님께서도 그들과 함께 피와 살을 나누어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권능을 쥐고 있는 자 곧 악마를 당신의 죽음으로 파멸시키시고, 15 죽음의 공포 때문에 한평생 종살이에 얽매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6 그분께서는 분명 천사들을 보살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보살펴 주십니다. 17 그렇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자비로울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충실한 대사제가 되시어, 백성의 죄를 속죄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8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수가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1-2.3-4.6-7.8-9(◎ 8ㄴ 참조)
◎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 민족들에게 알려라. 그분께 노래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그 모든 기적 이야기하여라. ◎
○ 거룩하신 그 이름 자랑하여라.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
○ 그분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분이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이 온 세상에 미치네. ◎
○ 명령하신 말씀 천대에 이르도록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라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빵과 포도주를 마련하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주셨으니, 이 예물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기꺼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고해성사를 주다 보면 많은 사람이 형식적으로 죄를 고백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게 자꾸 반복되다 보면 문득 이런 유혹이 찾아옵니다. ‘어차피 형식적으로 죄를 고백하는 사람이 많으니, 한꺼번에 사죄경을 하면 안 될까?’ 아닌 게 아니라, 성사를 보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그저 “주일 미사 빠졌습니다.”라고 하니, 그러한 사람들만 따로 모아 사죄경을 하면 되겠다는 상상까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치유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 상상이 틀린 생각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여기서 ‘데려왔다’는 표현은 신약 성경의 원어에서 미완료 동사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행위를 나타냅니다. 곧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왔다가 한꺼번에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밀려오고 나가는 일이 계속되는 것이지요. 이는 예수님께서 그들을 한꺼번에 고쳐 주신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대해 주신 것을 암시합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병자들과 마귀 들린 사람들 전체를 한꺼번에 불러 놓고서 일순간에 그들을 치유하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만큼의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할 때마다 마치 이 세상 전부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신 것입니다. 한 사람을 여러 명 가운데 하나로 보신 것이 아니라, 마치 세상에 그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대하시며 치유하신 것입니다. 사랑은 이처럼 바로 자기 앞에 있는 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