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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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8일 토요일

[(녹) 연중 제4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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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5번 사랑의 하느님 영성체 성가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332번 봉헌 505번 최후의 만찬
파견 성가 237번 주 예수 어머니

오늘 전례

성 예로니모 에밀리아니, 또는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 동정

입당송

시편 54(53),6.8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떠받치는 분이시다. 저는 기꺼이 당신께 제물을 바치리이다. 주님, 좋으신 당신 이름 찬송하리이다.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주님의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솔로몬의 꿈에 주님께서 나타나신다. 주님께서 그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는지 물으시자, 그는 듣는 마음을 주시어 선과 악을 분별하여 백성을 잘 통치할 수 있게 되기를 청한다. 부나 장수 대신 분별력을 청한 솔로몬을 가상히 여기신 주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주시고, 그가 청하지 않은 외적인 축복도 약속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에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며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3,4-13
그 무렵 솔로몬이 4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에 갔다. 그곳이 큰 산당이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천 마리씩 바치곤 하였다. 5 이 기브온에서 주님께서는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당신 종인 제 아버지 다윗에게 큰 자애를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당신 앞에서 진실하고 의롭고 올곧은 마음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그에게 그토록 큰 자애를 내리시어, 오늘 이렇게 그의 왕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7 그런데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8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9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10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11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12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13 또한 나는 네가 청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너에게 준다. 네 일생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9.10.11.12.13.14(◎ 12ㄴ)
◎ 주님, 저에게 당신 규범 가르치소서.
○ 젊은이가 어떻게 제 길을 깨끗이 가리이까? 오로지 당신 말씀 지키는 것이옵니다. ◎
○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찾나이다. 당신 계명 떠나 헤매지 않게 하소서. ◎
○ 행여 당신께 죄를 지을세라, 마음 깊이 당신 말씀 간직하나이다. ◎
○ 주님,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저에게 당신 규범 가르치소서. ◎
○ 당신 입에서 나온 모든 법규, 제 입술로 이야기하나이다. ◎
○ 온갖 재산 다 얻은 듯, 당신 법의 길 걸으며 기뻐하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4
그때에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구약의 제사들을 하나의 제사로 완성하셨으니,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아벨의 제물처럼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존엄하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가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1(110),4-5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시다. 당신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신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만나는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그 선택이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인 일에 관한 것일 때도 있고, 때로는 인생의 흐름을 바꿀 만큼 중요한 것일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 가운데에서 특히 의미 있는 것은 우리가 ‘윤리적(도덕적) 선택’이라 부르는 선과 악의 분별입니다. 왜냐하면 윤리적 선택은 결국 그 사람의 됨됨이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올바른 윤리적 선택을 하게 하는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솔로몬 임금에게 허락하신 대로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통찰하였듯이, 이것 없이는 부와 성공과 건강 같은, 자신에게 유익한 모든 것이 허사입니다. 문제는 아무리 지혜로운 삶을 추구한다 할지라도 갖가지 유혹이 깃든 세상에 살면서 인간이 자신만의 힘으로 이러한 분별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분별력을 바라는 솔로몬은 먼저 ‘듣는 마음’을 주십사고 청한 것입니다. 주님의 소리를 겸허하게 듣는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분별의 지혜는 자라고 보존됩니다. 이러한 이라야 자신의 이익만이 아니라 옳고 훌륭한 일, 다른 이들을 위한 일을 기꺼이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예수님에게서 우리는 타인을 위한 삶을 선택하게 하는, 듣는 마음과 분별력의 진정한 중심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가엾이 여기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연민의 감정이 살아 있지 않으면 분별력과 주의력은 진정한 이웃 사랑의 행위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엇보다 주님께서 지니신 그 뜨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청해야 할 것이고, 또한 그러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