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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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6일 수요일

[(녹) 연중 제7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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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39번 부드러운 주의 손이 영성체 성가 178번 성체 앞에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69번 사랑의 성사
510번 주님께 올리는 기도 159번 세상의 참된 행복
파견 성가 458번 주의 말씀 듣고

입당송

시편 28(27),8-9 참조
주님은 당신 백성의 힘이시며, 당신 메시아에게는 구원의 요새이시다. 주님,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당신 재산에 강복하시며, 그들을 영원히 이끌어 주소서.

본기도

주님, 저희를 한결같이 사랑하시고 끊임없이 보살피시니, 저희가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두려워하며 언제나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말하지만 사실 사람은 앞날의 일을 알 수 없다. 사람의 생명은 사라져 버리는 먼지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허세를 부리며 자랑하는 대신 주님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제1독서). 요한이 예수님께 당신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어떤 사람의 행위를 막으려고 하였다고 말씀드리자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르신다. 당신과 제자들을 반대하지 않는 이는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명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하고 말해야 합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4,13-17
사랑하는 여러분, 13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14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16 그런데도 여러분은 허세를 부리며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입니다. 17 그러므로 좋은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곧 죄가 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9(48),2-3.6-7.8-10.11(◎ 마태 5,3)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모든 백성들아, 잘 들어라. 세상 모든 사람들아, 귀를 기울여라. 천한 사람 귀한 사람, 부유한 자 가난한 자 다 함께 들어라. ◎
○ 뒤쫓는 자들이 악행으로 나를 에워쌀 때, 그 불행한 날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랴? 그들은 자기 재산만 믿고, 재물이 많다고 자랑한다. ◎
○ 사람이 사람을 어찌 구원하랴? 하느님께 제 몸값을 치를 수도 없거늘. 그 영혼의 값 너무 비싸, 언제나 모자란다. 그가 영원히 살기에는, 구렁을 아니 보기에는. ◎
○ 정녕 그는 보리라, 지혜로운 이도 죽고, 어리석은 자도 미욱한 자도 사라진다. 재산을 남들에게 남겨 둔 채 모두 사라지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4,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알렐루야.

복음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8-40
그때에 38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화해와 찬미의 제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이 제사의 힘으로 깨끗해져, 사랑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45(144),15 참조
주님,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주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저희를 새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로 완전한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는 우리에게 사람이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며 인간의 생명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 같다고 경고합니다. 이 말씀을 귀담아들어 우리가 바삐 달려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출 때, 거기서부터 비로소 우리의 인생이 변화될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삶의 방식 곳곳을 덮고 있는 ‘허세’의 삶이 ‘헛됨’ 위에 서 있음을 깨달을 때만이 그것을 벗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이 참으로 약하고 위태로운 지반에 서 있음을 철저하게 느끼게 하는 글 가운데 하나가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의 『팡세』입니다. 파스칼에 따르면, 인간은 무(無)로 사라져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낄 때마다 어딘가에 몰두함으로써 그 의식의 두려움에서 달아나려고 합니다. 이러한 심리는 ‘유희’에서 잘 드러납니다. “비참함, 우리의 비참함을 위로해 주는 유일한 것은 유희(오락)이지만, 그것은 우리의 비참함 중에서 가장 큰 비참함이다. 오락은 우리를 즐겁게 하지만,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람들이 진지하고 대단한 일을 한다고 할 때에도 이러한 허무와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점을 파스칼은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고, 싸우며 왕이 될 것을 생각한다. 그러나 왕이 되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것은 씁쓸한 일이지만 우리에게 좋은 약이 됩니다. ‘최고’가 되려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이는 대신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삶이 주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며, 이러한 깨달음에서 참된 삶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