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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8일 금요일

[(녹) 연중 제7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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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9번 옹기장이 영성체 성가 167번 생명이신 천상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63번 생명의 성체여
513번 면병과 포도주 151번 주여 임하소서
파견 성가 208번 간절한 주의 사랑

입당송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끝까지 견디어 낸 이는 행복하다. 욥과 다른 예언자들이 그 좋은 본보기이다. 주님께 심판받지 않으려면 서로 원망하지 말아야 하며, 무엇을 두고서 맹세해서도 안 된다.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해야 한다(제1독서). 바리사이가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되는지 묻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모세가 허락한 이유를 설명하신다. 그리고 부부는 둘이 아니라 한 몸이며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보십시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5,9-12
9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10 형제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끈기의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11 사실 우리는 끝까지 견디어 낸 이들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욥의 인내에 관하여 들었고, 주님께서 마련하신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과연 주님은 동정심이 크시고 너그러우신 분이십니다.
12 나의 형제 여러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하늘을 두고도, 땅을 두고도, 그 밖의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십시오. 그래야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3(102),1-2.3-4.8-9.11-12(◎ 8ㄱ)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끝까지 캐묻지 않으시고, 끝끝내 화를 품지 않으시네. ◎
○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은 것처럼, 당신을 경외하는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네.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가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시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7,1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1 유다 지방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2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4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6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12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저희가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어느덧 이월의 마지막 날로, 겨울의 끝 무렵입니다. 꽃샘추위의 시샘이 남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오늘 “겨울이여 안녕!”이라고 말하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겨울에 해 보고 싶었던 것을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것은 한밤에 눈 내리는 숲길을 눈을 맞으며 홀로 걷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오랫동안 제 머릿속에 낭만적인 그림으로 담겨 있습니다. 아마도 이 바람이 이루어지면 좀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어두운 숲 속을 혼자 걷다 보면 길을 잃기가 쉬울 테니까요. 남보다 방향 감각이 둔한 편이어서 산에서 길을 잃고 고생한 적도 몇 번 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이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이루어지기 어렵다 하더라도 이런 바람을 간직하고 있는 덕분에 이월을 보낼 즈음에는 잊지 않고 저 자신을 추슬러 볼 기회를 얻습니다. 상상으로나마 눈 내리는 숲길을 홀로 걸으며 제 인생길을 되돌아봅니다. 그러고는 마당에 나가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별이 보이지 않으면 별을 떠올려 봅니다.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동화 작가 마해송 씨의 오래된 동화 속에 나오는, 어린이들이 간절하게 바치던 짧은 만과(저녁 기도)가 생각납니다. 차가운 밤공기이지만 그 기도를 따라해 보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작가의 표현처럼 봄은 밤을 타고 오나 봅니다. “임하소서 성신(령)이여! 하늘로서 네 빛을 쏘사 내 마음에 충만케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