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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4일 금요일

[(자) 사순 제1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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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23번 십자가 지고 가시는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342번 제물 드리니 182번 신묘하온 이 영적
파견 성가 204번 주의 성심 홀로

입당송

시편 25(24),17-18 참조
주님, 저를 고난에서 빼내 주소서. 비참한 저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저의 죄악 낱낱이 없애 주소서.

본기도

주님, 신자들이 파스카 축제를 정성껏 준비하며, 엄숙히 시작한 육신의 재계로 영혼의 참된 쇄신을 이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가 악인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한편 의롭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경고한다. 악인이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살 것이며, 의인도 정의를 저버린다면 죽고 말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들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이 어떤 의로움인지 예물을 바치러 제단에 가기 전에 형제와 화해해야 한다는 말씀을 통하여 가르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8,21-28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1 "악인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 나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22 그가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자기가 실천한 정의 때문에 살 것이다. 23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24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고, 악인이 저지르는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하면, 살 수 있겠느냐? 그가 실천한 모든 정의는 기억되지 않은 채, 자기가 저지른 배신과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죽을 것이다.
25 그런데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들어 보아라. 내 길이 공평하지 않다는 말이냐? 오히려 너희의 길이 공평하지 않은 것 아니냐?
26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27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28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0(129),1-2.3-4.5와 6ㄴㄷ-7ㄱ.7ㄴㄷ-8(◎ 3)
◎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 깊은 구렁 속에서, 주님,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주님, 제 소리를 들어 주소서. 애원하는 제 소리에 당신 귀를 기울이소서. ◎
○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당신은 용서하는 분이시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
○ 나 주님께 바라네. 내 영혼이 주님께 바라며 그분 말씀에 희망을 두네.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기보다, 이스라엘이 주님을 더 기다리네. ◎
○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바로 그분이 이스라엘을 모든 죄악에서 구원하시리라. ◎

복음 환호송

에제 18,31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먼저 형제를 찾아가 화해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인자하신 주님, 이 제사를 자비로이 받아들이시어, 저희가 주님과 화해하고 영원한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신자들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여, 해마다 깨끗하고 기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셨으며, 새 생명을 주는 구원의 신비에 자주 참여하여, 은총을 가득히 받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에제 33,1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생명을 걸고 말한다. 나는 죄인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다. 죄인이 돌아서서 살기를 바란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가 새롭게 되어, 옛 죄를 깨끗이 씻고 구원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인도의 간디는 이러한 명언을 남겼습니다. "중요한 것은 행위의 결실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다. 그대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 지금 당장 그 결실을 얻는 것은 당신의 능력 밖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행동으로 어떤 결과가 얻어질지 당신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결과도 없을 것이다."
도종환 시인은 간디의 이 말을 다음과 같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행위의 결실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라는 간디의 말을 저는 믿습니다. 옳다고 믿는 일을 향해 온몸을 던져 실천하는 일은 그 자체로서 값진 일입니다. 행위의 결과가 우리에게 미칠 이해득실을 따지며 앉아 있는 일보다 옳다고 믿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중요합니다."
간디의 이러한 확신은 회개하는 삶에 대한 깊은 깨우침을 줍니다. 회개는 생각을 바꾸고 진리를 선택하는 것이지만 그 진리는 인식의 진리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오히려 회개가 근본적으로 목적하는 것은 수행의 진리입니다. 그렇다면 실행하는 용기 없이는 긴 성찰도, 꼼꼼한 반성도 결국은 헛수고로 그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형제와 화해하는 것을 의로운 삶, 곧 회개를 통해 선택할 올바른 삶의 으뜸가는 실천으로 선언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걸음을 '지금 여기서' 돌이켜 화해를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화해의 가능성에 대한 긴 숙고나 이에 따른 어려움에 대한 현실적 예측의 시간은 지났습니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입니다. 그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우리 자신을 수행의 진리로 던지는 용기를 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