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14년 4월 29일 화요일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2번 감사의 송가를 영성체 성가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332번 봉헌 155번 우리 주 예수
파견 성가 134번 거룩하다 부활이여 (3-4절)

오늘 전례

가타리나 성녀는 1347년 이탈리아의 시에나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자신의 앞날을 짐작할 수 있는 신비스러운 체험을 하였다. 그래서 완덕의 길을 걷고자 일찍이 소녀 시절 때 도미니코 제3회에 들어갔다. 그녀는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지역들 간의 평화를 위하여 노력하는 가운데 특히 교황의 권리와 자유를 옹호하는 데 앞장섰다. 자신의 신비 체험을 모아 책으로 남긴 그녀는 1380년에 선종하였고, 1461년에 시성되었다.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는 가타리나 성녀는 1970년 교회 학자로 선포되었다.

입당송

이 슬기롭고 지혜로운 동정녀는 등불을 밝혀 들고 그리스도를 맞으러 나갔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복된 가타리나가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거룩한 사랑으로 불타올라 교회에 봉사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여, 세상에 드러난 그분의 영광을 보고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면서 큰 은총을 누렸다. 신자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없었다. 자신의 재산을 팔아 사도들에게 맡기고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았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과 니코데모의 대화가 이어진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렇게 들어 올려져야 그를 믿는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한마음 한뜻>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32-37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36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도, 37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편 93(92),1ㄱㄴ.1ㄷ-2.5(◎ 1ㄱ)
◎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또는 ◎ 알렐루야.)
○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주님이 차려입고 권능의 띠를 두르셨네. ◎
○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네. 예로부터 주님 어좌는 굳게 세워지고, 영원으로부터 주님은 계시네. ◎
○ 당신 법은 실로 참되며, 당신 집에는 거룩함이 서리나이다. 주님, 길이길이 그러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3,14-15 참조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지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ㄱ.8-15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9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1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가타리나를 기리며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으시고, 저희가 그의 삶을 보고 배워, 참하느님이신 주님께 더욱 진실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즐거워하며,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성인들의 영광>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성인들 가운데서 찬미를 받으시며, 그들의 공로를 갚아 주시어 주님의 은총을 빛내시나이다. 또 성인들의 삶을 저희에게 모범으로 주시고, 저희가 성인들과 하나 되게 하시며, 그 기도의 도움을 받게 하시나이다.
저희는 이 위대한 증인에게서 힘을 얻고, 악과 싸워서 승리를 거두고 나아갈 길을 끝까지 달려,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들과 함께 영원히 시들지 않는 영광의 월계관을 받게 하시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성인의 무리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1요한 1,7 참조
하느님이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복된 가타리나가 천상 양식으로 힘을 얻어,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셨으니, 저희도 이 양식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이탈리아의 중부 지방인 토스카나는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가 보기를 꿈꾸는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토스카나 지방의 보석 같은 작은 도시 가운데 하나가, 전체가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시에나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캄포 광장은 흔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은 가타리나 성녀는 바로 이 시에나에서 14세기에 태어났습니다. 이미 어린 시절에 깊은 신비를 체험하고 정결을 약속한 그녀는 16세에 마침내 도미니코 제3회에 입회하여 봉헌의 삶을 시작합니다. 서른세 살의 젊은 나이로 병사할 때까지 나병이나 페스트 환자들을 두려움 없이 돌본 가타리나는 거룩한 품성과 영적 식별력을 인정받아 교황들까지도 그녀에게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이는 정치적인 변화까지도 이끄는데, 당시의 정세와 교회의 난맥상이 겹쳐 프랑스 아비뇽에 은거해 있던 교황이 그녀의 거듭된 직언에 마음이 움직여 로마로 돌아오게 됩니다.
또한 그녀는 놀라운 수덕과 신비 체험의 삶을 살며 병상에서 그 체험을 『대화』라는 책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이러한 그녀를 교회는 시대를 초월하는 '교회 학자'로 선포합니다. 사백 통 가까이 되는 그녀의 '서한'들 역시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교회의 모습을 잘 알려 줄 뿐 아니라 영성 신학의 귀중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성녀의 영성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절대적 진리에 대한 열렬하고 타협 없는 갈망과 헌신을 보여 줍니다. 가타리나는 하느님을 '언제나 불타는 뜨거운 불' 같은 사랑의 하느님으로 만났고, 그분에 대한 사랑에 흠뻑 빠져 살았습니다.
성녀가 체험하고 실천한 불같은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우리의 신앙 역시 뜨거워질 수 있도록 성녀의 전구를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