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14년 5월 9일 금요일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6번 예수 부활하셨도다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151번 주여 임하소서
파견 성가 205번 사랑의 성심

입당송

묵시 5,12 참조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권능과 신성과 지혜와 힘과 영예를 받으소서. 알렐루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은총을 베푸시어, 주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알려 주셨으니, 저희가 성령의 사랑으로 새 생명을 얻어 부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의 제자들을 박해하던 사울은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주님을 만난다. 그는 자신이 박해하는 예수님이 주님이시라는 목소리를 듣는다. 사흘 동안 눈이 멀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그에게 주님께서는 하나니아스라는 제자를 보내시어 그의 눈을 뜨게 하시고 세례를 받도록 이끄신다(제1독서). 생명의 빵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라고 하신다. 당신의 살은 참된 양식이고, 당신의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그는 민족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9,1-20
그 무렵 1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살기를 내뿜으며 대사제에게 가서, 2 다마스쿠스에 있는 회당들에 보내는 서한을 청하였다.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을 찾아내기만 하면 남자든 여자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이었다.
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비추었다. 4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5 사울이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6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
7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은 소리는 들었지만 아무도 볼 수 없었으므로 멍하게 서 있었다. 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잡고 다마스쿠스로 데려갔다. 9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10 다마스쿠스에 하나니아스라는 제자가 있었다. 주님께서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주님." 하고 대답하자 11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곧은 길'이라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 있는 사울이라는 타르수스 사람을 찾아라. 지금 사울은 기도하고 있는데, 12 그는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을 보았다."
13 하나니아스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얼마나 못된 짓을 하였는지 제가 많은 이들에게서 들었습니다. 14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들을 모두 결박할 권한을 수석 사제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거라.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16 나는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17 그리하여 하나니아스는 길을 나섰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안수하고 나서 말하였다. "사울 형제, 당신이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주님께서, 곧 당신이 이리 오는 길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18 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일어나 세례를 받은 다음 19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낸 뒤, 20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7(116),1.2ㄱㄴ(◎ 마르 16,15 참조)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또는 ◎ 알렐루야.)
○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모든 겨레들아. ◎
○ 우리 위한 주님 사랑 굳건하여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6,5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2-59
그때에 52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적인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의 온 삶이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즐거워하며,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우리를 속량하셨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하신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성자께서 당신 자신을 기억하여 거행하라 명하신 이 성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는 부활 제3주간 평일 내내 '생명의 빵'에 관한 요한 복음 6장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깊은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부분은 길기도 하거니와 그 뜻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들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를 되짚어 보는 것이 더욱 깊은 묵상을 하는 데 도와줄 것입니다.
우리가 들은 것처럼 이 6장은,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에 이은 예수님의 긴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다시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과 오늘 복음에 나오는 당신의 살과 피에 관한 '성체성사적' 말씀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빵과 물고기로 배불리신 기적 이야기는 다른 복음서에도 모두 나오지만, 요한 복음은 우리가 이 기적에서 표징을 보도록 이끕니다. 배불리 먹은 군중이 그 표징을 육적인 차원에서만 이해하고 있음을 요한 복음은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표징은 시선이 영적인 차원으로 향할 때 비로소 그 뜻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빵과 물고기의 기적이 가리키는 표징에 대해 점점 깊이 이해하도록 이끄십니다. 지상의 양식만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빵'을 바라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제한되고 사라져 버릴 갈망을 채우는 양식에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생명의 빵'으로 우리의 시선을 옮기도록 촉구하십니다. 마침내는 그 생명의 살이 '당신의 살과 피'라고 선언하십니다.
요한 복음은 이 성체성사적 표징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와 만나고 그분 안에 머무르는 것이 이 기적의 참뜻이라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기적이 우리의 육신의 만족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영원한 진리 자체이신 예수님 안에 머물라는 표징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복음은 이제 그 표징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선택을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