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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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7일 목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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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66번 주의 백성 모여오라 영성체 성가 169번 사랑의 성사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159번 세상의 참된 행복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500번 전능하신 주의 사랑
파견 성가 400번 주님과 나는

입당송

시편 48(47),10-11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길은 올바르다는 신앙 고백의 시를 읊는다. 그는 자신의 영혼이 주 하느님을 갈망한다고 노래하며 이제 그분을 통하여 다시 빛을 보리라고 희망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이들은 모두 당신께 오라고 초대하시며 안식을 약속하신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멍에는 편하고 가벼우니 당신에게서 배우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6,7-9.12.16-19
7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 당신께서 닦아 주신 의인의 행로는 올곧습니다. 8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9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당신의 판결들이 이 땅에 미치면, 누리의 주민들이 정의를 배우겠기 때문입니다.
12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평화를 베푸십니다. 저희가 한 모든 일도 당신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16 주님, 사람들이 곤경 중에 당신을 찾고, 당신의 징벌이 내렸을 때 그들은 기도를 쏟아 놓았습니다. 17 임신한 여인이 해산할 때가 닥쳐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소리 지르듯, 주님, 저희도 당신 앞에서 그러하였습니다.
18 저희가 임신하여 몸부림치며 해산하였지만, 나온 것은 바람뿐. 저희는 이 땅에 구원을 이루지도 못하고, 누리의 주민들을 출산하지도 못합니다.
19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그들의 주검이 일어서리이다. 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 당신의 이슬은 빛의 이슬이기에, 땅은 그림자들을 다시 살려 출산하리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2(101),13-14ㄱㄴ과 15.16-18.19-21(◎ 20ㄴ)
◎ 주님은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라.
○ 주님, 당신은 영원히 다스리시니, 대대로 당신을 기억하나이다. 당신은 일어나 시온을 가엾이 여기시리이다. 시온에 자비를 베푸실 때, 당신 종들이 시온의 돌을 소중히 여기고, 그 흙을 가엾이 여기나이다. ◎
○ 민족들이 주님 이름을, 세상 모든 임금이 당신 영광을 경외하리이다. 주님은 시온을 세우시고, 영광 속에 나타나시어, 헐벗은 이들의 기도를 굽어 들어주시고, 그들의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리라. ◎
○ 오는 세대를 위하여 글로 남기리니, 새로 창조될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리라. 주님이 드높은 성소에서 내려다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니, 포로의 신음을 들으시고, 죽음에 붙여진 이들을 풀어 주시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11,2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마다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9 참조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주님께 바라는 사람!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가득히 받고 비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제품을 받고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할 때, 새 사제는 신자들에게 기념 상본을 나누어 줍니다. 거기에 적힌 성구는 사제가 평생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고른 성구가 바로 오늘의 복음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미사 독서와 성무일도 등에서 자주 대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첫 마음처럼 살지 못하는 부끄러움이 앞서지만 그래도 이 말씀을 되새기며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이 구절을 선택한 것은 예수님을 닮아 다른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사제직을 수행하겠다는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미사에서 강론을 맡아 주셨던 원로 신부님이 제게 해 주신 당부 말씀을 들으며 깨닫고 지금까지도 깊이 새기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제 의지가 아니라 주님의 자비로운 선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원로 신부님은 강론에서 새 사제가 대단한 각오로 살아가려 하겠지만 자신의 잘못과 한계, 그리고 사람들의 몰이해로 말미암아 시련을 겪고 좌절할 때가 자주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한 때에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는 말씀이 다름 아닌 바로 자신에 대한 말씀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자존심과 책임감을 생각하기 이전에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며 원기를 되찾으라고 간곡히 이르셨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 당부를 떠올립니다.
주님과 교회의 일을 수행하며 겪는 어려움과 한계가 참으로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께서 초대하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치유하신다는 것을 믿고 기억한다면 그 짐은 가볍고 편한 멍에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