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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9일 토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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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31번 이 크신 모든 은혜 영성체 성가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68번 오묘하온 성체
215번 영원하신 성부 505번 최후의 만찬
파견 성가 246번 창파에 뜬 일엽주

입당송

시편 106(105),47
주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미카 예언자는 불의를 일삼는 착취자들을 꾸짖는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재앙의 때를 맞을 것이라고 예언자에게 선포하게 하신다(제1독서). 이사야 예언자가 하느님께서 당신 마음에 드는 이에게 당신의 영을 주시리라고 예언한 것은 예수님을 뜻한 것이다. 주님의 종 예수님께서는 예언서의 말씀대로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신다. 민족들은 그분의 이름에 희망을 건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탐이 나면 밭과 집을 차지해 버린다.>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5
1 불행하여라, 불의를 꾀하고 잠자리에서 악을 꾸미는 자들! 그들은 능력이 있어, 아침이 밝자마자 실행에 옮긴다. 2 탐이 나면 밭도 빼앗고, 집도 차지해 버린다. 그들은 주인과 그 집안을, 임자와 그 재산을 유린한다.
3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이 족속을 거슬러 재앙을 내리려고 하니, 너희는 거기에서 목을 빼내지 못하고, 으스대며 걷지도 못하리라. 재앙의 때이기 때문이다.
4 그날에는 사람들이 너희를 두고서 조롱의 노래를 부르고, 너희는 서럽게 애가를 읊으리라. ‘우리는 완전히 망했네. 그분께서 내 백성의 몫을 바꾸어 버리셨네. 어떻게 우리 밭을 빼앗으시어 변절자들에게 나누어 주실 수 있단 말인가?’
5 그러므로 너희를 위하여 제비를 뽑고 줄을 드리워 줄 이가, 주님의 회중에는 아무도 없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9),1-2.3-4ㄱㄴ.7-8ㄱㄴ.14(◎ 12ㄴ)
◎ 주님, 가련한 이들을 잊지 마소서.
○ 주님, 어찌하여 멀리 서 계시나이까?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어 계시나이까? 가련한 이는 악인의 교만에 애가 타고, 그들이 꾸민 흉계에 빠져드나이다. ◎
○ 악인은 뽐내며 탐욕을 부리고, 강도는 악담을 퍼부으며 주님을 업신여기나이다. 악인이 콧대를 세워 말하나이다. “하느님은 벌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없다!” ◎
○ 저주만 퍼붓나이다. 그 입은 거짓과 위협으로 가득 차 있고, 그 혓바닥 밑에는 재앙과 환난이 도사리고 있나이다. 마을 은밀한 곳에 숨어 앉아,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이려 하나이다. ◎
○ 당신은 재앙과 재난을 보시고, 손수 나서시려 살피고 계시나이다. 힘없는 이가 당신께 몸을 맡기고, 당신은 친히 고아를 돌보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2코린 5,19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예언을 이루시려고,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4-21
그때에 14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16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8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21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제대에 예물을 올리오니,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참조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된 믿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언자는 하느님의 ‘얼굴’을 우리가 떠올리게 이끌어 주는 사람입니다. 예언자의 언어는 아무 때나 꺼내 쓸 수 있는 추상적인 관념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유일무이한 ‘현재적 시점’에서 대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수천 년 전에 살았던 예언자의 말이 우리에게 다가오며 시급성을 지니는 이유입니다. 예언자의 언어는 그의 존재와 삶 모두를 지극히 생생하게 간직하는 육신성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더없이 투명합니다. 자신에 대한 관심에서 정화되어 오롯이 하느님의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예언자의 말을 제대로 듣는다는 것은, 우리가 그 안에서 지금 여기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음성’과 ‘얼굴’에 사로잡히는 것을 뜻합니다. 예언자의 말은 육신을 취하신 말씀을 닮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탁월하게 밝혀 주는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에서 이사야 예언자의 말을 통하여 당신께서 누구이신지를 알려 주고 계십니다. 말씀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얼굴’을 직관적으로 감지할 수 있으나, 다 헤아리지는 못합니다. 그분의 얼굴은 우리의 파악 능력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언자의 목소리가 전해 주는 하느님의 얼굴은 여러 모습인 듯하고, 모순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자비와 정의, 심판과 용서의 말씀이 한꺼번에 우리에게 쏟아집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모순적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우리가 예언자의 말을 인간의 말로만 알아들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예언자의 언어를 하느님의 살아 있는 말씀으로서 대할 때, 우리는 먼저 우리의 습관적인 삶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변화하는 삶을 체험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에게 모순으로 보였던 하느님 얼굴의 살아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바로 지금, 예언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시간을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