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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2일 목요일

[(자) 사순 제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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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91번 십자가 아래에 영성체 성가 178번 성체 앞에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332번 봉헌 169번 사랑의 성사
파견 성가 124번 은혜로운 회개의 때

입당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부르짖으면 내가 들어 주고, 영원토록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주님, 존엄하신 주님께 간절히 비오니, 구원의 축제가 다가올수록 저희가 더욱 큰 열정으로 파스카 신비를 준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온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살아왔다고 하시면서, 당신이 예언자를 이스라엘에 보내시더라도 그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다. 예레미야는 그러한 이스라엘을 고발해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실 때에도 사람들은 하느님의 능력을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예수님께서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내신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이미 와 있다고 선언하신다. 이제는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말고 그 나라를 받아들여야 한다(복음).

제1독서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민족이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7,23-2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내 백성에게 23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만 온전히 걸어라. 그러면 너희가 잘될 것이다.’
24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25 너희 조상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내 모든 종들, 곧 예언자들을 날마다 끊임없이 그들에게 보냈다.
26 그런데도 그들은 나에게 순종하거나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목을 뻣뻣이 세우고 자기네 조상들보다 더 고약하게 굴었다.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씀을 전하더라도 그들은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그들을 부르더라도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은 민족이다. 그들의 입술에서 진실이 사라지고 끊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5(94),1-2.6-7ㄱㄴㄷ.7ㄹ-9(◎ 7ㄹ과 8ㄴ)
◎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어서 와 주님께 노래 부르세. 구원의 바위 앞에 환성 올리세.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
○ 어서 와 엎드려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이 이끄시는 양 떼로세. ◎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나를 시험하였고,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았다.” ◎

복음 환호송

요엘 2,12-13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그럽고 자비로우니, 이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제사를 기꺼이 받으시어, 저희가 온갖 죄악에 물들지 않고 헛된 욕망을 멀리하여, 주님께서 약속하신 참된 상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신자들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여, 해마다 깨끗하고 기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셨으며, 새 생명을 주는 구원의 신비에 자주 참여하여, 은총을 가득히 받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참조
주님, 당신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모시고 힘을 얻은 저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이 신비를 올바른 삶으로 드러내며,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화답송 후렴). 수천 년 동안 반복되어 왔고 오늘도 변함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부터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까지 인간의 무딘 마음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합니다. 하느님께서 “날마다 끊임없이” 예언자들을 보내셨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던 이스라엘은,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실 때에도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그런 일들을 하신다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과연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까지 무디고 완고하게 할까요? 예수님의 말씀 선포와 함께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와 있다고 믿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오늘 복음에서 한 가지 실마리가 나타나는 듯합니다. “너희의 아들들”이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예수님과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자신이 어떤 힘의 도움을 받아 마귀를 쫓아내고 있었기 때문에, 마귀를 지배하는 것은 다른 어떤 힘이라고 생각하였고, 따라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신다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두 목소리에 동시에 귀를 기울일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이 하느님 아닌 다른 어떤 것에 의해 지배된다고 믿고 있을 때 하느님의 목소리는 들릴 수 없습니다. 이집트 탈출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가 어려웠던 것은 그동안 무수한 경쟁자들이 이 세상에 대한 지배권을 주장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딘 마음을 일깨워, 오늘 내가 누구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는지 살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