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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9일 주일

[(백) 부활 제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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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 전례
▦ 오늘은 부활 제3주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에 계십니다. 그분께서 제자들 마음의 문을 열어 주시어, 그리스도는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고난을 겪고 다시 부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고는 그들을 증인으로 파견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당신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도 비추어 주시기를 청하면서 그분의 제단 앞으로 나아가 주님을 찬미합시다.

입당송

시편 66(65),1-2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그 이름, 그 영광을 노래하여라. 영광과 찬양을 드려라.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아버지, 저희 죄를 씻어 주신 성자의 영광스러운 죽음으로, 화해와 평화를 이루어 주셨으니, 저희가 마음을 열어 참으로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어,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는 유다 백성에게, 그들이 무지한 탓으로 거룩하고 의로우신 예수님을 배척하였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여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시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하느님께서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셨으니, 이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권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바쳐지셨기 때문에, 의로우신 그분께서는 우리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신다(제2독서). 복음도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말씀에 따라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으니 이제 그분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선포되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3,13-15.17-19
그 무렵 베드로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3 “여러분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기고, 그분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빌라도 앞에서 그분을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이사악의 하느님과 야곱의 하느님, 곧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14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배척하고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15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17 이제,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당신의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시리라고 예고하신 것을 그렇게 이루셨습니다. 19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2.4.7.9(◎ 7ㄷ)
◎ 주님, 저희 위에 당신 얼굴 밝은 빛을 비추소서. (또는 ◎ 알렐루야.)
○ 저를 의롭다 하시는 하느님, 제가 부르짖을 때 응답하소서. 곤경에서 저를 구해 내셨으니, 자비를 베푸시어 제 기도를 들으소서. ◎
○ 너희는 알아라. 주님은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기적을 베푸신다. 내가 부르짖으면 주님이 들어 주신다. ◎
○ 많은 이가 말하나이다.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주랴?” 주님, 저희 위에 당신 얼굴 밝은 빛을 비추소서. ◎
○ 주님, 당신만이 저를 평안히 살게 하시니, 평화로이 자리에 누워 잠드나이다. ◎

제2독서

<그리스도는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1-5ㄱ
1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3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을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4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5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24,32 참조
◎ 알렐루야.
○ 주 예수님, 저희에게 성경을 풀이해 주소서. 저희에게 말씀하실 때 저희 마음이 타오르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35-48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35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36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3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41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42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43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46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알아 뵙기를 바라며, 우리에게 참생명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 주님의 백성인 저희에게 지혜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저희가 세상의 빛과 어둠을 가려내고 복음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우리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세상의 빛이신 주님, 지난날 국가 발전과 민주화를 위하여 값진 희생을 치른 저희 국민을 굽어살피시어, 그 희생이 헛되지 않고 주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3.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억압과 폭력으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광으로 위안을 받고, 모든 교회가 그들과 연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
4. 지역 사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친교를 바라시는 주님, 가까운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저희 지역 모든 사람을 보살펴 주시어, 저희가 서로 관심과 배려로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위하여 힘을 모으고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도록 용기를 주소서. ◎
+ 한결같은 사랑으로 저희를 돌보시는 주님, 주님을 찬미하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이토록 큰 기쁨의 원천을 마련해 주셨으니, 기쁨에 가득 찬 교회가 드리는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영원한 즐거움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즐거워하며,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루카 24,46-47 참조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셨으니,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그분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하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파스카 신비로 새롭게 하신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육신의 부활로 불멸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의 묵상
‘회개, 화해, 속죄’는 주로 사순 시기에 어울리는 듯한 단어이지만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모두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자의 영광스러운 죽음”이라는 본기도의 내용에서 부활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의 죄와 이 세상의 악에 대한 어두운 패배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시는 동안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의 예언자들과 의인들, 그리고 고통 받는 ‘주님의 종’의 모습 안에서도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은 결코 뜻밖의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그 고난을 포기하시거나 거부하셨더라면 그것이 오히려 인간의 죄악에 대한 패배였을 것입니다.
고난의 잔을 끝까지 받아들이신 그분의 죽음은 영광스러운 죽음이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는 온갖 조롱과 박해를 묵묵히 받아들이신 그분은 참임금이셨고, 승리자셨고, 메시아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당신의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시리라고 예고하신 것을 그렇게 이루셨습니다”(사도 3,18).
영광스럽게 돌아가신 그분 덕분에 이제는 ‘그분의 이름으로’ 회개와 용서가 선포됩니다. 우리가 부활의 기쁨과 평화와 생명에 참여하려면 먼저 회개하여 그분의 용서를 받고 동시에 우리에게 잘못한 형제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이렇게 용서와 화해를 통하여 부활의 기쁨과 평화를 전하는 부활의 증인이 되어 그분 생명에 참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