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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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새로운 여인 성 마리아

2015년 9월 18일 금요일

[(녹)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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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130(129),3-4 참조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은 용서하는 분이시옵니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와 함께하시어, 저희가 끊임없이 좋은 일을 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사목자가 신심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할 때 올바른 가르침에서 쉽게 떠나게 되고, 교만해져서 논쟁과 시기와 분쟁과 중상에 빠지게 되며, 사람들 사이에 의심과 알력이 생겨나게 된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이다. 하느님의 사람은 의로움과 신심을 추구해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실 때, 여러 여자가 그분을 도와드렸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의로움을 추구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 6,2ㄹ-12
사랑하는 그대여, 2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3 누구든지 다른 교리를 가르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4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부터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5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 갑니다. 그들은 신심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6 물론 자족할 줄 알면 신심은 큰 이득입니다.
7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8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9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10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11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그 대신에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12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을 때에 영원한 생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9(48),6-7.8-10.17-18.19-20(◎ 마태 5,3)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뒤쫓는 자들이 악행으로 나를 에워쌀 때, 그 불행한 날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랴? 그들은 자기 재산만 믿고, 재물이 많다고 자랑한다. ◎
○ 사람이 사람을 어찌 구원하랴? 하느님께 제 몸값을 치를 수도 없거늘. 그 영혼의 값 너무 비싸 언제나 모자란다, 그가 영원히 살기에는, 구렁을 아니 보기에는. ◎
○ 누군가 부자가 된다 하여도, 제집의 영광을 드높인다 하여도 부러워하지 마라.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으며, 영광도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한다. ◎
○ “네가 잘한다고 사람들이 칭찬한다.” 사는 동안 스스로에게 말할지라도, 조상들이 모인 데로 내려가, 다시는 빛을 보지 못하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3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2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3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이 정성된 제사로 저희가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11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엄위하신 주님 앞에 엎드려 비오니, 저희를 그리스도의 거룩한 살과 피로 기르시어,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티모테오 1서는 사목 서간으로 분류됩니다. 이 서간의 권고 내용은 모든 신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지만, 일차적으로 사목자들에게 해당됩니다. 이 서간은 그릇된 가르침, 교만, 병적인 논쟁과 설전, 시기, 분쟁, 중상, 못된 의심, 끊임없는 알력, 이 모든 것이 돈을 사랑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합니다.
그릇된 가르침이라고 하면 고대와 중세의 각종 이단을 생각하기가 쉽지만,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도 종종 나타납니다. 성경과 교리를 따르는 가르침이 아니라 사람들을 현혹시켜 맹종할 만한 내용들만을 나열하는 경우도 있고, 가톨릭 교리에 다른 종교의 것을 혼합하여 어느새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떠나는 주장도 있으며, 교회의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서 그릇된 신심을 전파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신심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그 이득은 사람들의 인기나 세속적인 명성일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이익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고 신심을 전파하는 것이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일 때, 거기에는 반드시 갈등과 분열이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하느님의 사람이 하는 일들이 현세적 이득을 위한 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물론 오늘 복음의 한 단면이기는 합니다만, 예수님과 그 제자들은 가난하여 머리 둘 곳도 없었기에 여러 여인이 그분들을 적극 도와드렸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