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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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새로운 여인 성 마리아

2015년 9월 28일 월요일

[(녹)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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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벤체슬라오 순교자, 또는 성 라우렌시오 루이스와 동료 순교자들

입당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부르짖으면 내가 들어 주고, 영원토록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즈카르야 예언자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한 다음에 이루어질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 하느님께서는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세상 곳곳에서 예루살렘으로 데려오실 것이다. 이 일이 사람들 눈에는 신기하게 보이지만, 주님께는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제1독서). 제자들은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배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다른 이들과 경쟁하시는 분이 아니시다(복음).

제1독서

<내 백성을 해 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구해 내리라.>
▥ 즈카르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8,1-8
1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2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시온에 커다란 열정을, 격렬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
3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리라. 예루살렘은 ‘진실한 도성’이라고, 만군의 주님의 산은 ‘거룩한 산’이라고 불리리라.
4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이가 많아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든 남녀 노인들이, 다시 예루살렘 광장마다 앉아 쉬리라. 5 도성의 광장마다 뛰노는 소년 소녀들로 가득 차리라.
6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때에 이것이 이 백성의 남은 자들 눈에 신기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내 눈에까지 신기하게 보이겠느냐? 만군의 주님의 말이다.
7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내가 내 백성을 해 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구해 내리라.
8 나는 그들을 데리고 와서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게 하리라. 그러면 진실과 정의 안에서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2(101),16-18.19-21.29와 22-23(◎ 17)
◎ 주님은 시온을 세우시고 영광 속에 나타나시리이다.
○ 민족들이 주님 이름을, 세상 모든 임금이 당신 영광을 경외하리이다. 주님은 시온을 세우시고, 영광 속에 나타나시어, 헐벗은 이들의 기도를 굽어 들어주시고, 그들의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리라. ◎
○ 오는 세대를 위하여 글로 남기리니, 새로 창조될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리라. 주님이 드높은 성소에서 내려다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니, 포로의 신음을 들으시고, 죽음에 붙여진 이들을 풀어 주시리라. ◎
○ “당신 종들의 자손은 편안히 살아가고, 그 후손은 당신 앞에 굳게 서 있으리이다.” 주님이 시온에서 당신 이름을, 예루살렘에서 당신 찬양을 전하시리라. 그때에 백성들과 나라들이 주님을 섬기러 모여들리라. ◎

복음 환호송

마르 10,45 참조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은 섬기러 왔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6-50
그때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경건한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을 천상 성사로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참조
주님, 당신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성체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니,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에서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루카 복음 안에서, 오늘 복음으로 소개된 말씀의 바로 앞부분에는 예수님께서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 예고하시는 내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심란한 이 말씀을 듣고서도 제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오히려 천박한 일로 서로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고 요한이 그런 일을 못하게 막으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막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진영에 있는 백성의 원로 두 사람에게 영이 내려 예언하자 여호수아는 그들을 말리려 합니다. 하지만 정작 모세는 “너는 나를 생각하여 시기하는 것이냐?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11,29)고 일깨워 줍니다. 다른 사람이 기적을 일으키고 마귀를 쫓아내고 예언을 할 때,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무조건 막을 일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이와 비슷하게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쉽게 시기를 하곤 합니다. 우리가 마련한 행사보다 다른 사람이나 단체에서 준비한 행사가 더 주목과 인정을 받고, 더 성공을 거두게 되면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모든 이가 사심 없이 오직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유익만을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작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내세우거나 자기가 하는 일을 자랑 삼아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남을 위하여 봉사하되, 어린이처럼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순박하고 겸허한 자세로 일하는 사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