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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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구원의 샘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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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엘 예언자는 종말에 일어날 일들을 예고한다. 하늘과 땅이 뒤흔들리는 마지막 때에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 민족들의 악을 심판하실 것이며, 시온에 자리를 잡으시고 당신 백성의 피난처가 되어 주실 것이다. 주님의 집이 있는 예루살렘은 거룩한 곳이 되고, 그곳에서부터 생명과 축복이 퍼져 나갈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신다. 육신으로 그분의 어머니가 되는 것보다, 그분의 제자가 되는 이들이 더욱 행복하다(복음).

제1독서

<낫을 대어라. 수확 철이 무르익었다.>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12-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2 “민족들은 일어나 여호사팟 골짜기로 올라가라. 내가 사방의 모든 민족들을 심판하려고 거기에 자리를 잡으리라. 13 낫을 대어라. 수확 철이 무르익었다. 와서 밟아라. 포도 확이 가득 찼다. 확마다 넘쳐흐른다. 그들의 악이 크다.
14 거대한 무리가 ‘결판의 골짜기’로 모여들었다. ‘결판의 골짜기’에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15 해와 달은 어두워지고, 별들은 제 빛을 거두어들인다. 16 주님께서 시온에서 호령하시고, 예루살렘에서 큰 소리를 치시니, 하늘과 땅이 뒤흔들린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피난처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요새가 되어 주신다.
17 그때에 너희는 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에 사는 주 너희 하느님임을 알게 되리라. 예루살렘은 거룩한 곳이 되고, 다시는 이방인들이 이곳을 지나가지 못하리라.
18 그날에는 산마다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언덕마다 젖이 흐르리라. 유다의 개울마다 물이 흐르고, 주님의 집에서는 샘물이 솟아, 시팀 골짜기를 적시리라. 19 이집트는 황무지가 되고, 에돔은 황량한 광야가 되리라. 그들이 유다의 자손들을 폭행하고, 그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렸기 때문이다.
20 그러나 유다에는 영원히, 예루살렘에는 대대로 사람들이 살리라. 21 나는 그들의 피를 되갚아 주고, 어떤 죄도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으리라. 주님은 시온에 머무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7(96),1-2.5-6.11-12(◎ 12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흰 구름 먹구름 그분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은 그분 어좌의 바탕이라네. ◎
○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네. 주님 앞에서 온 땅이 녹아내리네. 하늘은 그분 의로움을 널리 알리고, 만백성 그분 영광을 우러러보네. ◎
○ 의인에게는 빛이 내리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쏟아진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 찬송하여라. ◎

복음 환호송

루카 11,28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28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7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2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저희가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요엘 예언서의 말씀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하늘과 땅이 뒤흔들린다는 등, 생경한 표현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러한 상징들을 모두 이해하는 것이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한 가지 주제에만 머물러 보겠습니다. 구약 성경의 예언서들 안에서 종말에 대한 관심은 주로 유배 이후 늦은 시기에 나타납니다. 요엘서뿐만 아니라 즈카르야서, 제3이사야서 등 여러 예언서에서, 종말의 중심지는 예루살렘인데, 서로 병행되는 본문인 미카서 4장과 이사야서 2장에서도, 마지막 때에 하느님께서는 시온에 자리하십니다.
물론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고 성전 안에는 하느님의 옥좌가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이 예언서들이 그려 보이는 종말의 장면은 첫 번째로 심판입니다. 우선 예루살렘에서 통치하시는 하느님께서 불의를 심판하시고 세상을 정화하십니다. 그런 다음에 시온으로부터 구원이 세상으로 전해집니다. 에제키엘서도, 예루살렘이 회복되고 나면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와 그 물이 가는 곳마다 생명이 넘쳐 나리라고 이미 예언했지요(에제 47장). 요엘서도 시온 산을 중심으로 “산마다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언덕마다 젖이 흐르리라.”고 예고합니다. 이와 같이 심판 뒤에는 구원이 있을 것인데, 지상에서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장소인 예루살렘이 그 중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교부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고 돌아가심으로써 이러한 예언들이 성취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서 있는 그곳이 바로 세상 구원이 흘러나오는 원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