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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구원의 샘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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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61번 주 예수와 바꿀 수는 없네 영성체 성가 166번 생명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340번 봉헌 170번 자애로운 예수
파견 성가 240번 복되신 마리아

입당송

시편 27(26),7.9 참조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저를 도와주소서.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자비로이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하느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가, 거룩한 은총의 도움으로 계명을 지키며, 마음과 행동으로 하느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누구도 다른 사람을 심판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 사람도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하느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하느님의 구원 없이는 아무도 스스로 의롭다고 말할 수 없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이 불행하다고 선언하신다. 그들이 율법의 아주 작은 계명들도 준수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의로운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그들 마음에는 정의와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모든 이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2,1-11
1 아,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여, 그대가 누구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남을 심판하면서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으니, 남을 심판하는 바로 그것으로 자신을 단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우리는 그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에게 내리는 하느님의 심판이 진리에 따른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3 아, 그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을 심판하면서도 스스로 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여, 그대는 하느님의 심판을 모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까? 4 아니면, 하느님의 그 큰 호의와 관용과 인내를 업신여기는 것입니까? 그분의 호의가 그대를 회개로 이끌려 한다는 것을 모릅니까?
5 그대는 회개할 줄 모르는 완고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의로운 재판이 이루어지는 진노와 계시의 날에 그대에게 쏟아질 진노를 쌓고 있습니다. 6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7 꾸준히 선행을 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8 그러나 이기심에 사로잡혀 진리를 거스르고 불의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진노와 격분이 쏟아집니다.
9 먼저 유다인이 그리고 그리스인까지,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환난과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10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선을 행하는 모든 이에게는 영광과 명예와 평화가 내릴 것입니다. 11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2(61),2-3.6-7.9(◎ 13ㄴㄷ 참조)
◎ 주님, 당신은 사람마다 행실대로 갚으시나이다.
○ 오로지 하느님에게서 내 구원이 오리니, 내 영혼 그분을 고요히 기다리네. 그분만이 내 바위, 내 구원, 내 성채. 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으리라. ◎
○ 오로지 하느님에게서 내 희망이 오리니, 내 영혼아, 그분을 고요히 기다려라. 그분만이 내 바위, 내 구원, 내 성채.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라. ◎
○ 백성아, 언제나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 앞에 너희 마음을 쏟아 놓아라. 하느님은 우리의 피신처이시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46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인류에게 주신 빵과 포도주로 성사를 세우시어, 저희를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이 제사가 저희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7(26),4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잔치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으로 친교를 이루어,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일에는 미사에 참례해야 하고, 주일 미사에 갈 수 있었는데 가지 않았다면 고해성사를 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점을 강조하다 보니, 적지 않은 신자들이 종교적으로 별다른 생각 없이 살다가 주일 미사에 빠지게 되면 고해소에 가서 이 내용만 가지고 성사를 보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주일 미사를 빠지지 않으면 판공성사 때까지 내내 성사를 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 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았으면 달리 고백할 죄가 없고, 주일 미사 빠지는 것이 내가 범할 수 있는 유일한 죄인 듯이 …….
말씀을 드리자면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바리사이들도 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았으니까 나는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칠하여 드러나지 않는 무덤처럼, 그들의 죄는 감추어져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로마서에서 언급하는 “남을 심판하는 사람”도 이와 비슷합니다. 남을 심판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서 어떤 잘못을 보면서도 자신의 죄는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은 겉과 속을 만드신 분, 곧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 잔과 접시에 담긴 음식으로 자선을 베풀라고 훈계하십니다. 신앙과 수계 생활은 열심히 하지만, 삶이 그것을 뒤따르지 않는다면 바리사이적인 형식적 종교 생활에 불과할 것입니다.
겉과 안이 일치하는 삶, 정직하고 진솔한 삶은 존경의 대상입니다. 소수의 정직한 사람이 다수의 부패한 사회를 정화시키고 살려낼 수도 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