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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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구원의 샘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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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요한 드 브레뵈프, 성 이사악 조그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또는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

입당송

시편 70(69),2.6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주님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소서.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니, 주님을 창조주요 인도자로 모시는 저희와 함께하시어, 주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은 더 이상 아들을 바랄 수 없는 나이였지만,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는다. 사람의 눈에는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도 하느님께는 가능함을 믿었던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탐욕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신 다음,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통하여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 않음을 깨닫게 하신다. 재물을 쌓아 놓고 그것을 누리면서 쓰더라도, 목숨은 하느님께 달려 있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을 믿는 우리도 의롭다고 인정받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20-25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은 20 불신으로 하느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믿음으로 더욱 굳세어져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2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수 있다고 확신하였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23 하느님께서 인정해 주셨다는 기록은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24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을 믿는 우리도 그렇게 인정받을 것입니다. 25 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 때문에 죽음에 넘겨지셨지만,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루카 1,69-70.71-72.73-75(◎ 68 참조)
◎ 찬미받으소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 우리를 위하여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힘센 구원자를 세워 주셨네.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하셨네. ◎
○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그분은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네. ◎
○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대로, 우리가 원수들의 손에서 풀려나, 아무 두려움 없이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게 하셨네. ◎

복음 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적인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의 온 삶이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지혜 16,20 참조
주님은 하늘에서 마련하신 빵을 저희에게 주셨나이다. 그 빵은 누구에게나 맛이 있어 한없는 기쁨을 주었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새로운 힘을 주시니, 언제나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를 보호하시어, 저희가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소유한 재산을 마음껏 써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해서 아쉬운 사람보다는, 살아가야 할 날이 구만리 같이 멀게 느껴지지만 의식주가 걱정이 되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곧 끝날 수도 있다는 사소한 깨달음이 있다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가까이 지내는 분이 갑자기 큰 병에 걸려 병문안을 갔을 때, 지금부터 나의 생명이 꼭 1년만 주어진다면 그 기간 동안 나는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인가 하는 생각이 스쳐 갔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삶이 단지 1년이라면, 오히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다 접어 두고 별다른 애착이나 집착 없이 할 수 있는 만큼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 수도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렇게 절박하고 참담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상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이와 반대로, 나의 업적 하나 남기려고 몰입하거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수명을 연장해 보려고 투병 생활에 전념하느라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소중한 1년을 다 써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리석은 부자는 자기와 세상일밖에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막대한 재산을 벌어 소유하게 되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사람처럼 보입니다. 물론 자기가 애써 벌어 늘린 재산이겠지만, 거기에는 다른 사람의 땀과 희생, 심지어는 눈물까지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것처럼 보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우리의 날수를 셀 줄 알도록 가르치시어(시편 90,12 참조) 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