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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하느님 섭리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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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요사팟 주교는 1580년 무렵 우크라이나의 동방 교회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뛰어난 상인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뜻을 저버리고 수도원에 들어갔다. 장사보다는 영혼 문제에 관심이 더 쏠렸기 때문이다. 사제가 된 요사팟은 수도원의 원장까지 맡아 수도회 개혁을 주도하였다. 주교가 된 그는 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다가 1623년 이교도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1867년 비오 9세 교황이 요사팟 주교를 시성하였다.

입당송

하느님의 거룩한 이들은 주님의 가르침과 아버지의 법을 따라 끝까지 한마음 한 믿음으로 형제들을 사랑하였네.

본기도

주님, 복된 요사팟 주교가 성령을 충만히 받아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쳤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성령의 힘으로 형제들을 위하여 기꺼이 생명을 바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지혜서 7ㅡ9장은 지혜에 대한 찬가이다. 지혜는 하느님으로부터 온다. 지혜가 곧 하느님은 아니지만, 지혜는 하느님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 선하심의 모상으로서 사람들을 하느님의 벗이 되고 예언자가 되게 한다(제1독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그 날짜와 장소를 규정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날은 갑작스런 한순간에 세상 모든 곳에 오게 될 것이다. 또한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영광의 날에 앞서 그분의 수난과 죽음이 있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7,22ㄴㅡ8,1
22 지혜 안에 있는 정신은 명석하고 거룩하며, 유일하고 다양하고 섬세하며, 민첩하고 명료하고 청절하며, 분명하고 손상될 수 없으며 선을 사랑하고 예리하며, 23 자유롭고 자비롭고 인자하며, 항구하고 확고하고 평온하며, 전능하고 모든 것을 살핀다. 또 명석하고 깨끗하며 아주 섬세한 정신들을 모두 통찰한다.
24 지혜는 어떠한 움직임보다 재빠르고, 그 순수함으로 모든 것을 통달하고 통찰한다.
25 지혜는 하느님 권능의 숨결이고, 전능하신 분의 영광의 순전한 발산이어서, 어떠한 오점도 그 안으로 기어들지 못한다. 26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며, 하느님 선하심의 모상이다.
27 지혜는 혼자이면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자신 안에 머무르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며, 대대로 거룩한 영혼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하느님의 벗과 예언자로 만든다. 28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지혜와 함께 사는 사람만 사랑하신다. 29 지혜는 해보다 아름답고, 어떠한 별자리보다 빼어나며, 빛과 견주어 보아도 그보다 더 밝음을 알 수 있다. 30 밤은 빛을 밀어내지만,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8,1 지혜는 세상 끝에서 끝까지 힘차게 퍼져 가며, 만물을 훌륭히 통솔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89.90.91.130.135.175(◎ 89ㄱ)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원하시옵니다.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원하시고, 하늘에 든든히 세워졌나이다. ◎
○ 당신의 진실 대대로 이어지고, 당신이 세우신 땅 굳게 서 있나이다. ◎
○ 당신 법규대로 오늘까지 서 있나이다. 만물이 당신을 섬기나이다. ◎
○ 당신 말씀 밝히시면 그 빛으로, 미련한 이들을 깨우치나이다. ◎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빛나게 하시고,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
○ 이 목숨 살려 당신을 찬양하게 하소서. 당신 법규로 저를 도와주소서. ◎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원하시옵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5,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0-25
그때에 20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24 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25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 이 예물 위에 복을 내리시어, 거룩한 요사팟 주교가 피를 흘려 지킨 믿음이, 저희 안에서 굳건히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태 10,39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영원히 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천상 잔치로 저희에게 용기와 평화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저희가 거룩한 요사팟 주교를 본받아, 교회의 영광과 일치를 위하여 기꺼이 저희 삶을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말씀 선포로 이미 시작되었고, 그분께서 악령을 쫓아내시고 치유 기적을 베푸심으로써 구체적으로 드러났기에, 그분에 대한 믿음 여하에 따라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는지가 결정됩니다. 이처럼 하느님 나라는 우리 마음속에서 역사하기에 마음의 변화, 회심이 필요하며, 이러한 이유에서 하느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의 오심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분의 오심은 확실하지만 언제, 어느 곳인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추측이나 억측은 금물입니다. 언제 오실지 모르기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때를 정하실 때까지 충실하고 겸손하게 자기 본분과 의무를 다하면서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종말 사건이 일어날 장소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국한되지 않는 그분의 오심은 마치 번개처럼 예측하지 못한 때, 예측하지 못한 장소, 곧 세상 어느 곳에서든지 들이닥칠 것인데, 이때가 되면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자처하는 가짜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시한부 종말론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잘못은, 가까운 미래에 지금의 이 세상이 무너지고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온다고 믿고 기다리고 있기에 현재의 삶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부정한다는 점입니다. 가정과 직장을 버리고 종말을 준비하러 떠난 사람들이 그 대표적인 모습이지요.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 나라가 오는 것을 보러 떠나가지 말고,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 하느님 나라를 만나야 합니다. 어느 날을 기다리며 그 이전의 날들을 무의미하게 만들 것이 아니라 씨앗처럼, 누룩처럼 우리 삶 안에서 자라나고 있는 하느님의 나라를 찾아내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