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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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하느님 섭리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5년 11월 19일 목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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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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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58번 주의 말씀 듣고 영성체 성가 165번 주의 잔치
예물준비 성가 218번 주여 당신 종이 여기 174번 사랑의 신비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파견 성가 25번 사랑의 하느님

입당송

시편 18(17),19-20
주님은 내 버팀목 되어 주셨네. 내가 그분 마음에 들었기에, 넓은 들로 이끄시어 나를 구하셨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을 정의와 평화로 이끌어 주시고, 교회가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방 종교를 강요하는 이들이 모데인에서 왕명에 따라 제물을 바치려 했을 때, 마타티아스는 아들들과 함께 이를 저지한다. 이어서 그는 율법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이들을 모아 봉기를 시작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떠나 예루살렘에 이르시어, 도성을 바라보시며 우신다. 예루살렘이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지 못하여 멸망할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을 거부하고,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죽임을 당하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 마카베오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2,15-29
그 무렵 15 배교를 강요하는 임금의 관리들이 모데인에서도 제물을 바치게 하려고 그 성읍으로 갔다. 16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이 그 관리들 편에 가담하였지만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은 한데 뭉쳤다.
17 그러자 임금의 관리들이 마타티아스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이 성읍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존경을 받는 큰사람이며 아들들과 형제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소. 18 모든 민족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처럼, 당신도 앞장서서 왕명을 따르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 아들들은 임금님의 벗이 될 뿐만 아니라, 은과 금과 많은 선물로 부귀를 누릴 것이오.”
19 그러나 마타티아스는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임금의 왕국에 사는 모든 민족들이 그에게 복종하여, 저마다 자기 조상들의 종교를 버리고 그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20 나와 내 아들들과 형제들은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따를 것이오.
21 우리가 율법과 규정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소. 22 우리는 임금의 말을 따르지도 않고 우리의 종교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소.”
23 그가 이 말을 마쳤을 때, 어떤 유다 남자가 나오더니, 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왕명에 따라 모데인 제단 위에서 희생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24 그것을 본 마타티아스는 열정이 타오르고 심장이 떨리고 의분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달려가 제단 위에서 그자를 쳐 죽였다.
25 그때에 그는 제물을 바치라고 강요하는 임금의 신하도 죽이고 제단도 헐어 버렸다. 26 이렇게 그는 전에 피느하스가 살루의 아들 지므리에게 한 것처럼, 율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7 그러고 나서 마타티아스는 그 성읍에서 “율법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계약을 지지하는 이는 모두 나를 따라나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28 그리고 그와 그의 아들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성읍에 남겨 둔 채 산으로 달아났다.
29 그때에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많은 이들이 광야로 내려가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0(49),1-2.5-6.14-15(◎ 23ㄴ)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하느님,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네.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온 땅을 부르시네. 더없이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느님은 찬란히 빛나시네. ◎
○ “내 앞에 모여라, 나에게 충실한 자들아, 제사로 나와 계약을 맺은 자들아!” 하늘이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네. 하느님, 그분이 심판자이시네. ◎
○ 하느님에게 찬양 제물을 바치고, 지극히 높은 분에게 너의 서원을 채워라. 불행한 날에 나를 불러라. 나는 너를 구해 주고 너는 나를 공경하리라. ◎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8
◎ 알렐루야.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1-44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42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43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44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하느님께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이 예물을 저희 정성으로 받아 주시니, 자비를 베푸시어, 이 제사를 저희 공로로 여기시고, 더 많은 상급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3(12),6 참조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지극히 높으신 주님 이름 찬양하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자비를 간청하오니, 현세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는 이 성사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혹시 어떤 도시를 보고 울어 본 일이 있으신지요?
예루살렘 도성을 보고 우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유배 이전 구약 예언자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기원전 587년 바빌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수십 년 전부터, 예언자들은 거듭 멸망을 경고했습니다. 하느님을 잊은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면서 회개를 호소하였지만, 예루살렘은 아무 일도 없으리라고 생각하며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시대에도 멸망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워지고 있었는데, 예루살렘은 기원후 70년에 로마 군대에 의해서 함락되고 성전도 다시 완전히 무너질 것입니다. 루카 19,43은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은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알아 뵙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루살렘에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여기서 말하는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해 멸망을 향해 가는 도시를 바라보며 예수님께서는 우십니다!
오늘 이 세상에서도 예언자에게 귀를 기울일 줄 모르고 평화의 길을 찾지 못하는 도시들은 멸망을 향해 치닫게 될 것입니다. 예언자들은 그러한 도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혹시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눈물을 흘리시기까지 하신다는 점을 생각해 보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