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신심 - 주님 탄생 예고 때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5년 12월 20일 주일

[(자) 대림 제4주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93번 임하소서 임마누엘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332번 봉헌 168번 오묘하온 성체
220번 생활한 제물 166번 생명의 양식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파견 성가 97번 구원의 메시아

오늘 전례

오늘 전례
▦ 오늘은 성탄을 앞둔 마지막 주일인 대림 제4주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예수님의 탄생 예고를 받아들이신 성모님을 복되시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가까이 오셨음을 믿고 기다리며, 임박한 성탄을 기쁨으로 준비합시다.

입당송

이사 45,8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하여라.
<대영광송 없음>

본기도

주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미카 예언자는 메시아를 예고한다.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태어날 것이며, 그가 평화가 되어 백성을 바른길로 인도할 것이다(제1독서). 히브리서는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몸을 마련해 주셨고, 인간의 육을 취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그 몸을 바치셨음을 선포한다. 율법에 따른 번제와 속죄를 대체하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다(제2독서).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찾아가신다. 엘리사벳은 태중의 요한과 함께 성모님을 맞이하며, 성모님을 주님의 어머니라 부른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5,1-4ㄱ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 3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4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0(79),2ㄱㄷㄹ과 3ㄴㄷ.15-16.18-19(◎ 4)
◎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당신 권능을 떨치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당신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 당신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 위해 키우신 인간의 아들에게 손을 얹으소서. 저희는 당신을 떠나지 않으오리다. 저희를 살려 주소서. 당신 이름을 부르오리다. ◎

◎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제2독서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5-10
형제 여러분, 5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1,38
◎ 알렐루야.
○ 보소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알렐루야.

복음

<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성모님을 본받기로 다짐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복의 근원이신 주님,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려고 유다 산골을 찾은 것처럼,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몸소 다가가 기도하며 주님의 축복을 전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일치를 바라시는 주님, 분단 70년의 아픔을 겪는 저희 8천만 겨레를 굽어살피시어, 저희가 간절히 바라온 대로 남북이 하나 되고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
3. 노숙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보금자리에 들지 못하고 한뎃잠을 자는 노숙인들의 건강을 살펴 주시고, 저희가 이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관심과 도움을 아낌없이 나누게 하소서. ◎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험난한 현대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을 굽어보시어,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시는 주님 성탄의 신비에서 희망을 찾도록 이끌어 주소서. ◎
┼ 마음을 보시는 주님, 자신을 맞갖은 예물로 바치려는 주님 자녀들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성령의 힘으로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성자를 잉태하게 하셨으니, 제대 위의 이 예물도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이사 7,14 참조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취하여 이 세상에 오십니다. 그 몸은 우리를 위하여 제물로 바쳐지려고 마련된 몸, 죽임을 당하시고 다시 살아나실 몸입니다. 성탄을 기뻐하며 기다리는 우리가 과연 무엇 때문에 기뻐하는 것인지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완성될 우리 구원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영원한 구원의 보증인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구원의 축제일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 성탄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도록 도와주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마리아는 유다 산골 동네에 살고 있는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은 태중에 잉태된 메시아와 그 선구자와의 첫 번째 만남이기도 합니다. 엘리사벳과 그의 태중의 선구자 요한은 구세주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반면, 마리아와 그분 태중에 잉태된 아기 예수님은 사람들 사이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대표합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복되고 위대하심을 찬양하였고, 태중의 요한은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엘리사벳의 감사에 넘친 감탄은, 주님의 탄생이 인류가 오랫동안 고대하던 기다림의 결실이며 그 탄생으로 평화와 구원의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는 고백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려고, 인간의 몸을 취하시어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시는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세상에 오시는 예수님께서 장차 겪으실 것이 무엇인지, 사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성탄이 즐거운 분위기라면 파스카 성삼일은 장엄하고 진지하지요. 부활의 기쁨도 성탄의 기쁨과는 종류가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제2독서는 예수님께서 몸을 지니고 태어나신 것이 제물로 바쳐지시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예수님의 몸은 우리를 위해 제물로 마련된 몸이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그분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돌아가시려고 이 세상에 탄생하시기에 육화의 목적과 결과는 여기까지 이릅니다. 성탄은 아이들 생일을 축하하듯이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하루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그 모든 결과를 감수하시며 세상에 오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