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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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주님 탄생 예고 때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자) 대림 제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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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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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96번 하느님 약속하신 분 영성체 성가 178번 성체 앞에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342번 제물 드리니 169번 사랑의 성사
파견 성가 91번 구세주 빨리오사

오늘 전례

아침 미사

입당송

갈라 4,4 참조
보라, 이제 때가 차, 하느님이 당신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신다.

본기도

주 예수님, 지체하지 말고 어서 오시어, 주님의 사랑을 믿는 저희를 위로하여 주소서. 주님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사무엘기 하권 7장에 실린 나탄의 예언은 메시아 사상의 근원이 된다. 다윗이 하느님께 집을 지어 드리려는 마음을 품었을 때, 하느님께서는 오히려 당신께서 그에게 집안을 일으켜 주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왕조는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전히 성취될 것이다(제1독서). 세례자 요한이 태어났을 때 즈카르야는 계약에 충실하신 하느님을 찬미한다.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하느님께서는 다윗 집안에서 구원자를 일으키신다(복음).

제1독서

<다윗의 나라는 주님 앞에서 영원할 것이다.>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5.8ㄷ-12.14ㄱ.16
다윗 1 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 2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나는 향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3 나탄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4 그런데 그날 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8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9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10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11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2-3.4-5.27과 29(◎ 2ㄱ 참조)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제가 아뢰나이다. “주님은 자애를 영원히 세우시고, 진실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떠오르는 별, 영원한 빛, 정의의 태양이신 주님, 어서 오소서. 어둠 속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소서.
◎ 알렐루야.

복음

<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7-79
그때에 요한의 67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
68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69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70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71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72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습니다. 73 이 계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로, 74 원수들 손에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75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76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77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78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봉헌하는 이 예물을 인자로이 받아들이시어, 이 거룩한 제물을 받아 모시는 저희가 죄에서 해방되고, 깨끗한 마음으로 성자의 영광스러운 오심을 기다리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두 가지 의미>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모든 예언자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미리 알려 주었고, 동정 성모께서는 극진한 사랑으로 그를 품어 주셨으며, 요한은 오실 분이 이미 와 계심을 알려 주었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깨어 기도하고, 기쁘게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당신 성탄을 준비하고 기다리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루카 1,68
찬미받으소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놀라운 이 성사로 생기를 되찾고 비오니, 마땅히 경배하올 성자의 성탄 축일을 정성껏 준비하여, 기쁜 마음으로 영원한 선물을 받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성무일도를 바치시는 분들이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셨을 것 같아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성무일도』에 실린 즈카르야의 노래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 데서 우리를 찾아오게 하시고”를,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은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로 옮겼습니다. 그러면 우리를 찾아오는 것은 태양일까요, 별일까요?
그리스 말 어휘는 태양도 별도 아닌 ‘아나톨레’, 곧 ‘떠오름’이라는 단어입니다. 하늘에 떠오르는 별이나 태양을 가리킬 수 있고, ‘동쪽’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은 ‘아나톨레’에서 별을 보고 찾아옵니다. 『성경』에서 이 단어를 ‘별’로 번역한 것은, 며칠 전에 묵상한 발라암의 신탁에서처럼(12월 14일 독서와 오늘의 묵상 참조) 별이 하느님의 상징이며 임금의 상징으로서 메시아의 표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로움의 태양”(말라 3,20)도 메시아를 가리키는 표현이므로, ‘태양’도 원칙적으로 가능합니다.
태양과 별, 우리에게 그 의미는 매우 다르게 느껴지지만 상징의 의미는 동일합니다. 하느님께서 이제 바야흐로 약속을 이루어 주시는 때가 되었습니다. 구약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가 기다림이었습니다. 그 기다림이 헛된 것은 아니었는지, 뚜껑 닫힌 상자는 과연 빈 상자가 아니었는지, 즈카르야는 지금 그것을 확인합니다. ‘아나톨레’가 지금 그의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오늘 밤 우리도 높은 데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아나톨레’를 우리 눈으로 보고 만나게 될 것입니다. 깨어 그 밤을 기다려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