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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천주의 성모 마리아

2016년 1월 4일 월요일

[(백) 주님 공현 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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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00번 동방의 별 (3-4절)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파견 성가 484번 기쁘다 구주 오셨네 (3-4절)

입당송

거룩한 날이 우리에게 밝았네. 민족들아, 어서 와 주님을 경배하여라. 큰 빛이 땅 위에 내린다.

본기도

하느님, 하늘을 꾸미신 영원한 말씀이,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나약한 인간이 되셨으니, 저희에게 나타난 이 진리의 빛이,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힘찬 권능을 펼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의 적’이 나타났음을 경고하는 요한 1서는, 신자들에게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라고 권고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음을 고백하는 영은 하느님께 속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다음, 갈릴래아에서 공생활을 시작하신다. 이로써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이 이루어진다. 갈릴래아는 본디 이민족들의 땅으로 여겨졌는데, 그 어두운 땅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오른다(복음).

제1독서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22―4,6
사랑하는 여러분, 22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24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우리는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4,1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2 여러분은 하느님의 영을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한 영입니다. 3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 않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영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적’의 영입니다. 그 영이 오리라고 여러분이 전에 들었는데, 이제 이미 세상에 와 있습니다.
4 자녀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서 거짓 예언자들을 이미 이겼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께서 세상에 있는 그자보다 더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5 그들은 이 세상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6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고,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리의 영을 알고 또 사람을 속이는 영을 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8.10-11(◎ 8ㄴ)
◎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주리라.
○ 주님의 결정을 나는 선포하리라. 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나에게 청하여라.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땅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 ◎
○ 임금들아, 이제는 깨달아라. 세상 통치자들아, 경고를 받아들여라. 경외하며 주님을 섬기고, 떨며 그분 발에 입 맞추어라. ◎

복음 환호송

마태 4,23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17.23-25
그때에 12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3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놀라운 교환의 신비를 이루시어, 주님께 받은 것을 바치는 저희가 주님을 합당히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14 참조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보았네. 아버지의 외아드님,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분의 영광을 보았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이방인의 땅인 갈릴래아에 계신 분을 찾아온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입니다. 요즘도 여러 지방 사람들이 모이려면, 어디서나 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는 대도시에서 모이는 것이 보통이지요. 시골 작은 동네에서 모임을 가지려면 기차역도 없고 고속버스도 없습니다. 그런데 온 사방에서 사람들이 갈릴래아로 모여듭니다.
나자렛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두고 나타나엘이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요한 1,46) 하고 묻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나타나엘도 갈릴래아 출신으로 보이지만, 나자렛에 대한 그의 인상은 갈릴래아를 대하는 예루살렘 사람들의 태도와 비슷했을 것입니다. “이민족의 갈릴래아”라는 표현이 말해 주듯, 기원전 8세기 아시리아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침략했을 때에 이민족에게 점령당하여 갈릴래아는 이미 천대받던 땅이 되었고(이사 8,23 참조), 더욱이 예루살렘 이외의 지역에서 메시아가 나타난다는 것은 일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전혀 뜻밖의 일이었을 것입니다. 동방 박사들도 유다인의 임금으로 나신 분을 찾아 다른 곳이 아닌 헤로데의 왕궁으로 갔었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지방 호수 북쪽 카파르나움을 복음 선포의 중심지로 삼으십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아시리아 임금 티글랏필에세르의 제국주의 식민 정책에 따라 이곳을 포함한 이스라엘 북쪽 지방은 다른 민족들이 이주하여 살게 되어 이방인들의 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천시하던 땅, 어둠과 죽음이 머무르던 곳, 이곳이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이고 사시는 곳이었으며 복음을 전하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곳이었습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만나려면 그곳으로, 갈릴래아로 가야 합니다. 엉뚱한 곳에서 예수님을 찾아 헤매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