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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천주의 성모 마리아

2016년 1월 20일 수요일

[(녹) 연중 제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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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0번 어두움을 밝히소서 영성체 성가 178번 성체 앞에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69번 사랑의 성사
파견 성가 6번 찬미노래 부르며

입당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부르짖으면 내가 들어 주고, 영원토록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필리스티아인들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할 때, 필리스티아 장수 골리앗은 한 사람이 나와서 자신과 겨루어 이긴다면 이스라엘의 승리를 인정해 주겠다고 말한다. 다윗은 전쟁 경험이 없는 소년이었지만,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나가 골리앗을 죽인다. 그러자 필리스티아인들은 모두 달아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서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보시고 그를 고쳐 주신다. 바리사이들은 안식일에 환자를 치유하시는 것을 못마땅해하며, 어떻게 예수님을 없앨까 모의하기 시작한다(복음).

제1독서

<다윗은 무릿매 끈과 돌멩이 하나로 필리스티아 사람을 눌렀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7,32-33.37.40-51
그 무렵 32 다윗은 사울에게, “아무도 저자 때문에 상심해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의 종인 제가 나가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사울은 다윗을 말렸다. “너는 저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마주 나가 싸우지 못한단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전사였지만, 너는 아직도 소년이 아니냐?”
37 다윗이 말을 계속하였다.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저를 빼내 주신 주님께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의 손에서도 저를 빼내 주실 것입니다.” 그제야 사울은 다윗에게 허락하였다. “그러면 가거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빈다.”
40 그러고 나서 다윗은 자기의 막대기를 손에 들고, 개울가에서 매끄러운 돌멩이 다섯 개를 골라서 메고 있던 양치기 가방 주머니에 넣은 다음, 손에 무릿매 끈을 들고 그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다가갔다. 41 필리스티아 사람도 방패병을 앞세우고 나서서 다윗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42 그런데 필리스티아 사람은 다윗을 보더니, 그가 볼이 불그레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소년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그를 업신여겼다. 43 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윗에게 “막대기를 들고 나에게 오다니, 내가 개란 말이냐?” 하고는,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였다. 44 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시 다윗에게 말하였다. “이리 와라. 내가 너의 몸을 하늘의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주겠다.”
45 그러자 다윗이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이렇게 맞대꾸하였다. “너는 칼과 표창과 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46 오늘 주님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나야말로 너를 쳐서 머리를 떨어뜨리고, 오늘 필리스티아인들 진영의 시체를 하늘의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주겠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계시다는 사실을 온 세상이 알게 하겠다. 47 또한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로 구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도, 여기 모인 온 무리가 이제 알게 하겠다.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그분께서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48 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윗을 향하여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다윗도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향하여 전열 쪽으로 날쌔게 달려갔다. 49 그러면서 다윗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 하나를 꺼낸 다음, 무릿매질을 하여 필리스티아 사람의 이마를 맞혔다. 돌이 이마에 박히자 그는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쓰러졌다.
50 이렇게 다윗은 무릿매 끈과 돌멩이 하나로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누르고 그를 죽였다. 다윗은 손에 칼도 들지 않고 그를 죽인 것이다. 51 다윗은 달려가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밟고 선 채, 그의 칼집에서 칼을 뽑아 그를 죽이고 목을 베었다. 필리스티아인들은 저희 용사가 죽은 것을 보고 달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4(143),1.2.9-10(◎ 1ㄱ)
◎ 나의 반석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 나의 반석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은 내 손가락에 싸움을, 내 손에 전쟁을 가르치셨네. ◎
○ 그분은 나의 힘, 나의 산성, 나의 성채, 나의 구원자, 나의 방패, 나의 피난처, 민족들을 내 밑에 굴복시키셨네. ◎
○ 하느님, 당신께 새로운 노래 부르오리다.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부르오리다. 당신은 임금들을 구원하시고, 당신 종 다윗을 악독한 칼에서 구하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4,23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안식일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4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5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6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경건한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을 천상 성사로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참조
주님, 당신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성체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니,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에서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주님께 달린 일이 전쟁뿐이겠습니까?
전쟁이 주님께 달린 일일 때에는, 골리앗이 아무리 키가 크고 힘이 세고 경험 많은 전사라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무거운 갑옷과 칼을 내려놓고 나갑니다. 그가 믿는 것은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시각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인간적 능력이 필요할 것만 같습니다. 성당의 여러 단체 활동들 안에서도, 노련하고 잘 준비된 사람들이 일을 매끈하게 처리하고 분명히 더 많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위험도 따릅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 없이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스라엘 진영에서, 골리앗보다 더 강한 전사가 완전 무장을 하고 나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과는 마찬가지로 골리앗의 목을 베고 필리스티아인들을 물리칠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전쟁이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는 전쟁이라는 사실이 잊히는 것이지요.
우리의 지식과 능력, 경험과 노련함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의 선익을 위하여 우리에게 준비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초보 단계에서는 하느님께 의지하다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어느새 초심을 잊어버리고 우리 자신의 능력을 믿으면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교만에 빠져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자주 만납니다.
오늘 독서 화답송에서 우리는 “주님은 나의 힘, 나의 산성, 나의 성채, 나의 구원자, 나의 방패, 나의 피난처”이심을 고백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고통과 시련을 당할 때는 물론, 모든 것이 잘 풀려나갈 때에도 한결같이 고백해야 할 내용입니다. 주님께서 몸소 싸워 주시는 ‘거룩한 전투’에서는 모든 인간적인 방법은 그저 우스꽝스러울 뿐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군사력과 힘을 믿고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 도전하는 골리앗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