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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천주의 성모 마리아

2016년 1월 28일 목요일

[(백)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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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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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51번 주 나의 목자되시니 영성체 성가 175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332번 봉헌 161번 성체를 찬송하세
파견 성가 54번 주님은 나의 목자

오늘 전례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1225년 무렵 이탈리아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몬테카시노 수도원과 나폴리 대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여 대 알베르토 성인의 제자가 되었다. 1245년부터 파리에서 공부한 토마스 아퀴나스는 3년 뒤 독일 쾰른에서 사제품을 받고 그곳 신학교의 교수로 활동하였다. 그는 철학과 신학에 관한 훌륭한 저서를 많이 남겼는데, 특히 신학 대전은 그의 기념비적인 저술로 꼽힌다. 1274년에 선종하였으며, 1323년에 시성되었다.

입당송

집회 15,5 참조
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영광의 옷을 입혀 주셨네.

본기도

하느님, 복된 토마스를 뛰어난 성덕과 거룩한 학문의 본보기로 세워 주셨으니, 저희가 그의 가르침을 깨닫고 그 삶을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다윗에게 영원한 왕조를 약속해 주시자, 다윗은 하느님께 그 약속을 친히 이루어 주시기를 청한다. 그는 주님께서 하느님이시며 그분의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믿는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셨으니 영원히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제1독서). 복음에서는 여러 가지 짧은 가르침들이 이어진다.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은 지금 사람들 눈앞에 감추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등불처럼 환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또한 다른 이들에게 베푸는 사람은 그가 베푼 대로 갚음을 받을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며,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8-19.24-29
나탄이 다윗에게 말씀을 전한 뒤, 18 다윗 임금은 주님 앞에 나아가 앉아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19 주 하느님, 당신 눈에는 이것도 부족하게 보이셨는지, 당신 종의 집안에 일어날 먼 장래의 일까지도 일러 주셨습니다. 주 하느님, 이 또한 사람들을 위한 가르침이 되기를 바랍니다.
24 또한 당신을 위하여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당신의 백성으로 튼튼하게 하시고, 주님, 당신 친히 그들의 하느님이 되셨습니다. 25 그러니 이제 주 하느님, 당신 종과 그 집안을 두고 하신 말씀을 영원히 변치 않게 하시고, 친히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26 그러면 당신의 이름이 영원히 위대하게 되고, 사람들이 ‘만군의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또한 당신 종 다윗의 집안도 당신 앞에서 튼튼해질 것입니다. 27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당신께서는 당신 종의 귀를 열어 주시며, ‘내가 너에게서 한 집안을 세워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 종은 이런 기도를 당신께 드릴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28 이제 주 하느님, 당신은 하느님이시며 당신의 말씀은 참되십니다.
당신 종에게 이 좋은 일을 일러 주셨으니, 29 이제 당신 종의 집안에 기꺼이 복을 내리시어, 당신 앞에서 영원히 있게 해 주십시오. 주 하느님, 당신께서 말씀하셨으니, 당신 종의 집안은 영원히 당신의 복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2(131),1-2.3-5.11.12.13-14(◎ 루카 1,32ㄴ 참조)
◎ 주 하느님은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좌를 주시리라.
○ 주님, 다윗을 기억하소서. 그의 모든 노고를 잊지 마소서. 그가 어찌 주님께 맹세하고, 야곱의 장사 하느님께 서원하였는지 기억하소서. ◎
○ 내 집 천막에 들지 않으리라. 내 방 침상에 오르지 않으리라. 이 눈에 잠도, 눈가에 졸음도 허락하지 않으리라. 내가 주님께 계실 곳을, 야곱의 장사 하느님께 거처를 찾아 드리리라. ◎
○ 주님이 다윗에게 맹세하셨으니, 돌이키지 않으실 약속이로다. “나는 네가 낳은 아들을 너의 왕좌에 앉히리라.” ◎
○ 너의 아들들이 내 계약을, 내가 가르치는 법을 지킨다면, 그들의 아들들도 길이길이, 너의 왕좌에 앉으리라. ◎
○ 주님은 시온을 택하시고, 당신 처소로 삼으셨네. “이곳은 길이 쉴 나의 안식처, 내가 원하였으니 나 여기 머물리라.” ◎

복음 환호송

시편 119(118),10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을 밝히는 빛이옵니다.
◎ 알렐루야.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1-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1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복된 토마스를 기리며 드리는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저희도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의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루카 12,42 참조
주님은 당신 가족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어 줄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을 세우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살아 있는 빵이신 그리스도의 성체로 저희의 힘을 북돋아 주시니, 복된 토마스를 기리는 저희가, 스승이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다윗이 하느님께 집을 지어 드리겠다고 했을 때, 하느님께서는 왜 거절하셨을까요?
한 가지 정답만 있는 시험 문제는 아닙니다. 사무엘기 하권에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는 반면, 역대기에서는 다윗이 피를 많이 흘리고 전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2역대 22,7-10 참조).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서, 한 가지의 견해를 소개해 드리면서 묵상하려고 합니다.
이 해석에 따르면, 문제는 왕권과 하느님의 관계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왕정이 처음 수립될 때부터, 왕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요. 이스라엘을 다스리실 분은 하느님이시고, 그래서 왕정이 절대 권력으로 군림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임금이 성전을 짓는다면, 신앙이 국가 권력에 종속될 위험이 있습니다. 나탄이 나서서 성전 건립을 반대한 것은, 대대로 예언자들이 왕권의 절대화에 맞섰던 것과 마찬가지로, 종교가 정치에 예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느님께 성전을 지어 드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느님께서 다윗에게 왕조를 약속해 주시는 것이 다윗과 하느님의 올바른 관계였습니다. 내가 하느님께 무엇을 해 드렸기에, 이제 하느님께서 내 편이 되시고 나를 도와주셔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먼저 사랑을 베푸셨기에 내가 응답할 수 있습니다. 임금인 다윗이 끝없이 되풀이하여 자신을 “당신 종”이라고 지칭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다윗처럼 내가 하느님께 드린 것을 생각하기보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늘 먼저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너그러움이나 넉넉함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너그러우심과 넉넉하심을 체험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고, 그 체험의 정도와 깊이만큼 나의 너그러움도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 스쳐 갑니다. 주님께 의탁하면 할수록 그분의 것이 모두 내 것이라는 놀라운 은총에 눈이 열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