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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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평화의 모후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자) 사순 제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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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5,2-3 참조
주님, 제 말씀에 귀를 기울이소서. 제 탄식을 들어 주소서.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제 기도 소리 귀여겨들으소서.

본기도

주님, 주님 없이는 저희가 있을 수 없사오니, 저희에게 성령의 힘을 주시어, 언제나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힘껏 실천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페르시아의 왕후가 된 에스테르는, 유다인을 몰살시키려는 하만의 음모에 맞서 목숨을 걸고 임금에게 나가 간청해야 했다. 이 어려운 일을 앞두고 에스테르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청하고, 자신도 하느님께 매달려 도우심을 간청한다(제1독서). 기도에 대한 가르침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느님께 청하면 그분께서 주시리라고 말씀하신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하듯이,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고자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습니다.>
▥ 에스테르기의 말씀입니다. 4,17(12).17(14)-17(16).17(23)-17(25)
그 무렵 17(12) 에스테르 왕비는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였다.
17(14)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주님께 이렇게 기도드렸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17(15) 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17(16) 저는 날 때부터 저의 가문에서 들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모든 조상들 가운데에서 저희 선조들을 영원한 재산으로 받아들이시고, 약속하신 바를 채워 주셨음을 들었습니다.
17(23) 기억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시여! 17(24) 사자 앞에 나설 때 잘 조화된 말을 제 입에 담아 주시고, 그의 마음을 저희에게 대적하는 자에 대한 미움으로 바꾸시어, 그 적대자와 동조자들이 끝장나게 하소서.
17(25)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7ㄹ-8(◎ 3ㄱ 참조)
◎ 주님,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은 응답하셨나이다.
○ 주님,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제 입의 말씀을 들어 주시기에, 천사들 앞에서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거룩한 성전 앞에 엎드리나이다. ◎
○ 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니,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이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세우시니, 제 영혼에 힘이 솟았나이다. ◎
○ 주님은 오른손으로 저를 구하시나이다.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리라! 주님, 당신 자애는 영원하시옵니다. 당신 손수 빚으신 것들 저버리지 마소서. ◎

복음 환호송

시편 51(50),12.14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소서.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간절히 비오니, 주님의 백성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자비로이 받아들이시어, 저희가 모두 회개하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192면 참조>

영성체송

마태 7,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리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구원의 보증으로 저희에게 주신 이 성체가, 현재와 미래의 천상 영약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 알고 계시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항구히 기도하라고 권고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청하지 않고 구하지 않고 주시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더 훌륭한 믿음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하느님께 이런저런 청원을 하는 것이 어린아이가 떼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길을 떠나기 전에, 가끔씩 “운전자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소서.”라는 식의 기도를 하다 보면, ‘문제는 사람들이지! 하느님께서는 당연히 언제나 그들이 안전하기를 바라시는 분이신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러나 아버지께 어떤 것을 청하고 구한다는 것은, 그 모든 것이 아버지의 선물임을 아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또는 내가 당연히 받을 만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선하신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이 주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궁극적으로는, 아버지께 청원하는 기도는 감사하는 기도와 일맥상통한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온갖 선의 근원이 오직 하느님이심을 고백하는 기도라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선은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아버지의 선하심을 믿으며, 우리가 바라지 않는 것을 주실 때에도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기도를 계속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기도에서 우리는 “주님, 주님 없이는 저희가 있을 수 없사오니, 저희에게 성령의 힘을 주시어, 언제나 올바른 것을 생각하고 힘껏 실천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