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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평화의 모후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2월 19일 금요일

[(자) 사순 제1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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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16번 주 예수 바라보라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66번 생명의 양식
221번 받아주소서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파견 성가 121번 한 많은 슬픔에

입당송

시편 25(24),17-18 참조
주님, 저를 고난에서 빼내 주소서. 비참한 저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저의 죄악 낱낱이 없애 주소서.

본기도

주님, 신자들이 파스카 축제를 정성껏 준비하며, 엄숙히 시작한 육신의 재계로 영혼의 참된 쇄신을 이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유다 왕국이 무너지기 직전, 에제키엘 예언자는 심판과 멸망을 예고하지만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꾸짖으시는 것은 그들이 마음을 돌이켜 올바른 삶을 살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자신이 저지른 죄악을 뉘우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 사람은 살 수 있을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늘 나라에 들어가려면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형제에게 성을 내고 있다면 바로 지금 회심하여 그와 화해해야 한다(복음).

제1독서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8,21-28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1 “악인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 나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22 그가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자기가 실천한 정의 때문에 살 것이다. 23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24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고, 악인이 저지르는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하면, 살 수 있겠느냐? 그가 실천한 모든 정의는 기억되지 않은 채, 자기가 저지른 배신과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죽을 것이다.
25 그런데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들어 보아라. 내 길이 공평하지 않다는 말이냐? 오히려 너희의 길이 공평하지 않은 것 아니냐?
26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27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28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0(129),1-2.3-4.5와 6ㄴㄷ-7ㄱ.7ㄴㄷ-8(◎ 3)
◎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 깊은 구렁 속에서, 주님,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주님, 제 소리를 들어 주소서. 애원하는 제 소리에 당신 귀를 기울이소서. ◎
○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당신은 용서하는 분이시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
○ 나 주님께 바라네. 내 영혼이 주님께 바라며, 그분 말씀에 희망을 두네.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기보다, 이스라엘이 주님을 더 기다리네. ◎
○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바로 그분이 이스라엘을 모든 죄악에서 구원하시리라. ◎

복음 환호송

에제 18,31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먼저 형제를 찾아가 화해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인자하신 주님, 이 제사를 자비로이 받아들이시어, 저희가 주님과 화해하고 영원한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192면 참조>

영성체송

에제 33,1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생명을 걸고 말한다. 나는 죄인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다. 죄인이 돌아서서 살기를 바란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가 새롭게 되어, 옛 죄를 깨끗이 씻고 구원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 참 많은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러면서 내심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내 가까이에는 좋은 사람들만 있었으면 좋겠고, 직장이나 본당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착한 사람들만 있었으면 좋겠으며, 다른 사람 때문에 마음 상하고 피해를 입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간단히 말씀드린다면, 내 주변에 나쁜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런 사람은 나의 직장이나 본당에서 아예 떠났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바라기도 하고, 아니면 그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더라도 부딪히지 않고 그와 함께 지내야 하는 시간을 무사히 넘기려고만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들을 할 때, 우리는 얼마나 진심으로 그가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일까요? 그가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연 우리는 믿고 있는 것일까요?
에제키엘은 멸망을 선포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성전에서까지 우상을 숭배하고 있기에, 하느님께서는 성전을 버리셨고, 그래서 성전은 무너지고 말리라는 하느님의 선고를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꾸짖으시면서도, 그들이 악한 길을 버리고 돌아와 살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멸망이라는 극단적 과정을 통해서마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그들이 깨달음을 얻고 새로운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인내에 감사드리며, 어느 누구의 죽음도 바라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그분의 넓은 마음을 본받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