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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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평화의 모후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2월 24일 수요일

[(자) 사순 제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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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89번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 영성체 성가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예물준비 성가 340번 봉헌 172번 그리스도의 영혼
221번 받아주소서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파견 성가 119번 주님은 우리 위해

입당송

시편 38(37),22-23 참조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저의 하느님, 저를 멀리하지 마소서. 주님, 제 구원의 힘이시여, 어서 저를 도우소서.

본기도

인자하신 주님, 주님의 가족을 보호하시고 위로하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언제나 선행을 하고, 마침내 천상 선물을 풍성히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은 예레미야를 없애려 한다. 그가 심판을 선고하며 회개를 호소하는 것을 듣기 싫어했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그 백성에게서 하느님의 분노를 돌이키려 했으나 백성은 이를 알지 못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신다. 윗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고관들처럼 살아서는 안 되며 다른 이들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은 섬기러 오신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어서 그를 치자.>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8,18-20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18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자, 예레미야를 없앨 음모를 꾸미자. 그자가 없어도 언제든지 사제에게서 가르침을, 현인에게서 조언을, 예언자에게서 말씀을 얻을 수 있다. 어서 혀로 그를 치고,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 무시해 버리자.”
19 주님, 제 말씀을 귀담아들어 주시고, 제 원수들의 말을 들어 보소서. 20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됩니까? 그런데 그들은 제 목숨을 노리며 구덩이를 파 놓았습니다. 제가 당신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리려 했던 일을 기억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1(30),5-6.14.15-16(◎ 17ㄴ 참조)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 숨겨진 그물에서 저를 빼내소서. 당신은 저의 피신처이시옵니다.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
○ 정녕 저는 많은 이들의 비방을 듣나이다. 사방에서 두려움이 밀려드나이다. 저에게 맞서 그들이 함께 모의하고, 제 목숨 빼앗을 음모를 꾸미나이다. ◎
○ 주님, 저는 당신만 믿고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제 운명 당신 손에 달렸으니, 원수와 박해자들 손에서 구원하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7-28
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18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이 거룩한 교환의 신비로, 저희를 죄의 사슬에서 풀어 주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192면 참조>

영성체송

마태 20,28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불사불멸의 보증으로 주신 이 성체로 저희를 도우시어, 저희가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레미야의 모습과 예수님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예레미야의 말이 듣기 싫었겠지요. “그자가 없어도” 다른 사제들과 현인들과 예언자들은 듣기 좋은 말들을 해 줍니다. 우리에게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으니 안전하다고,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시니 전쟁을 해도 우리는 망하지 않으리라고 말해 줍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이렇게 살다가는 성전도 무너지고 완전히 멸망하리라고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듣기 좋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도 귀에 거슬립니다. 남들 사는 대로, 세상 돌아가는 대로 적당히 눈치 보면서 권력과 높은 지위를 추구하며 살고 싶은데 예수님께서는, 남들은 그렇게 살더라도 너희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옆자리라는 거룩한(?) 자리마저도 욕심내면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종이 되어야 한다고, 다른 이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말씀들이 생명의 말씀임을 알아보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예레미야가 진정으로 바란 것은 멸망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멸망하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하느님의 진노를 돌리려고 애써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십자가와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역시, 우리가 진정한 생명을 얻기를 바라시기에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듣기 싫은 말을 하는 이들을 죽여 없앱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이들을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생명의 길은 어디에 있고 그 길을 걷도록 진언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