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신심 - 화해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3월 5일 토요일

[(자) 사순 제3주간 토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오늘 전례

사순 제3주간 토요일 경칩
아침: 토요일 미사. 사순 감사송
① 호세 6,1-6
㉥ 루카 18,9-14.
토요일 시간 전례
시편집 제4주간
저녁: 주일 미사
저녁 미사: 다른 모든 미사와 장례 미사까지 금지 주일 제1 저녁 기도
오늘 저녁과 내일은 오르간과 다른 악기를 연주할 수 있고, 분홍색 제의를 사용할 수 있다.

입당송

시편 103(102),2-3 참조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주님은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신다.

본기도

주님, 해마다 사순 시기의 재계로 파스카 성사를 준비하게 하시니, 저희가 그 신비의 기쁨을 미리 맛보고, 구원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호세아 예언자는 이스라엘에게 주님께 돌아가자며 주님을 알도록 힘쓰라고 외친다.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이며,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의롭다고 자처하며 다른 이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거만한 바리사이와 겸손한 세리의 기도를 비유로 들어, 자신을 낮추는 이가 높아질 것이라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6,1-6
1 자, 주님께 돌아가자.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시리라. 2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 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 3 그러니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4 에프라임아,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너희의 신의는 아침 구름 같고,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다. 5 그래서 나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들을 찍어 넘어뜨리고, 내 입에서 나가는 말로 그들을 죽여, 나의 심판이 빛처럼 솟아오르게 하였다. 6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3-4.18-19.20-21ㄱ(◎ 호세 6,6 참조)
◎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 하느님, 당신 자애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 당신은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반기지 않으시리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 당신의 자애로 시온을 돌보시어, 예루살렘의 성을 쌓아 주소서. 그때에 당신이 의로운 희생 제사, 제물과 번제를 즐기시리이다.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8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9-14
그때에 9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저희에게 은총을 내리시어, 저희가 깨끗한 마음으로 성사에 참여하며, 정성을 다하여 하느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294면 참조>

영성체송

루카 18,13 참조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가슴을 치며 말하였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언제나 저희를 천상 은총으로 채워 주시어, 굳건한 믿음으로 성실히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바리사이는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의 기도 내용처럼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고, 그는 나무랄 데 없는 신앙인입니다. 그러나 그의 철저하고 빈틈없는 삶 안에 하느님의 자리는 과연 어디에 존재합니까? 그는 이 기도에서 무엇을 기다립니까?
반면, 늘 죄와 연관된 삶을 살아야 하는 운명을 지닌 세리의 기도는 ‘주님의 자비’를 청하는 한마디뿐입니다. 그러나 불쌍한 세리의 기도는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하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분만이 인간을 의롭게 만드시는 유일한 원천이시라는 신앙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이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는 문을 열어 주기에 의롭게 됩니다. 죄를 뉘우치고 되돌아온 아들에게도 그 자격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완전히 공짜인 선물입니다. 이 구원이 인간들에게 하느님 자녀로서 행동하게 만드는 원천이 되고, 그 안에서 사랑이라는 새롭고 유일한 법에 충실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의 신앙은 미약합니다. 전쟁에 시달리던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돌아가면,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일으켜 세워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신앙은 한순간에 사라지는 아침 이슬이나 구름 같은 믿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식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기도보다는 당신에 대한 사랑, 당신만을 믿고 바라보는 신뢰를 바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