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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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화해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3월 21일 월요일

[(자) 성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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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24번 은혜로운 회개의 때 영성체 성가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163번 생명의 성체여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175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파견 성가 118번 골고타 언덕

입당송

시편 35(34),1-2; 140(139),8 참조
주님, 저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저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 둥근 방패 긴 방패 잡으시고 저를 도우러 일어나소서. 주 하느님, 제 구원의 힘이신 주님.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연약하여 힘겨워하는 모습을 굽어보시고, 독생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생기를 얻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주님의 종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그를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라자로가 사는 베타니아로 가시어 당신을 위한 잔치에 참여하신다.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은 마리아의 행동을 유다가 비난하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장례를 언급하신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과 라자로를 죽이기로 결의한다(복음).

제1독서

<그는 외치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1-7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5 하늘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펼치신 분, 땅과 거기에서 자라는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곳에 사는 백성에게 목숨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7(26),1.2.3.13-14(◎ 1ㄱ)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 악인들이 달려들어 이 몸 삼키려 해도, 나의 적 나의 원수, 그들은 비틀거리다 쓰러지리라. ◎
○ 나를 거슬러 군대가 진을 쳐도, 내 마음 두렵지 않으리라. 나를 거슬러 전쟁이 일어나도, 그래도 나는 안심하리라.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저희 임금님, 경배하나이다. 당신만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1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저희를 의롭게 하시려고 마련하신 이 성사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우리 주 …….
<주님 수난 감사송 2: 295면 참조>

영성체송

시편 102(101),3
제 곤경의 날에 주님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게 주님의 귀를 기울이소서. 제가 부르짖는 날, 어서 대답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신비에 참여한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지켜 주시어, 은혜로이 허락하신 영원한 구원을 길이 간직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베타니아에 있는 라자로의 집에서 그의 동생 마리아는 비싼 순 나르드 향유를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을 씻어 드립니다.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는 이런 행동을 낭비라고 개탄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행동을 받아들이십니다. 마리아의 이 행동은 신앙의 표현이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깊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물론 가난한 사람을 소홀히 대하면서 예수님의 말씀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진실이 있습니다.
만누치(V. Mannucci)라는 성서 학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느님이시요 인간이신 그분에 대한 경배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투쟁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흔히 말하듯, 위를 향한 가난이 있고, 우리의 가난이 바로 그것이다. 이 가난을 알게 되면 그분께 경배라는 몸짓을 표현하게 되고, ‘무익한’ 것처럼 여겨지는 전례에 참여하게 되며, 가장 귀한 것을 자기 품에서 꺼내어 하느님께 봉헌한다.”
세상에는 낭비처럼 보이지만, 신앙인의 삶에는 피할 수 없는, 너무나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보여도 거기에 숨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수많은 남녀들이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며 스스로를 포기하고, 기도에 온통 시간을 바칩니다. 돈주머니를 차고 있는 유다는 이해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