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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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주님 부활 때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4월 신심 미사

[(백) 주님 부활 때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오늘 전례

<부활 시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를 위하여 성모 미사 15번(경본 73면, 독서 69면)을 선택하였다. 다른 미사는 『미사 경본』이나 『성모 미사 경본』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의무 기념일, 12월 16일까지의 대림 시기 평일, 1월 2일 이후의 성탄 시기 평일, 부활 팔일 축제 다음 부활 시기 평일에는 당연히 여러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드리는 기원 미사와 신심 미사가 금지된다. 그러나 꼭 필요하거나 사목에 유익이 되고 거행에 백성이 참여하면 성당 주임이나 집전 사제의 판단에 따라 필요성이나 유익에 알맞은 미사를 드릴 수 있다”(「미사 경본 총지침」, 376항).>

입당송

빛의 어머니, 기뻐하소서. 정의의 태양이신 예수님께서 무덤의 어둠을 이기시고 온 세상을 비추시나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온 세상을 기쁘게 하셨으니, 성자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도우심으로 영생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나는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1,1-5ㄴ
나 요한은 1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2 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3 그때에 나는 어좌에서 울려오는 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보라,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 친히 그들의 하느님으로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5 그리고 어좌에 앉아 계신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이사 61,10ㄱㄴㄹㅁㅂ.11; 62,2-3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마리아님, 당신은 하느님의 도성이시니, 그 안에 정의가 살아 있나이다.
<이어지는 찬가는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라.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이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네. ◎
○ 땅의 새순이 돋아나고, 동산에서 새싹이 솟아나듯, 주 하느님은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 ◎
○ 민족들이 너의 의로움을, 임금들이 모두 너의 영광을 보리라. 너는 주님이 몸소 지어 주신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리라. 너는 주님 손에 들린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인 왕관이 되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성모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십자가 밑에서 눈물로 아드님의 고통을 함께하셨으니, 이제는 기뻐하며 즐거워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되살아나셨다고 제자들에게 일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1-10
1 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2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무덤으로 다가가 돌을 옆으로 굴리고서는 그 위에 앉는 것이었다. 3 그의 모습은 번개 같고 옷은 눈처럼 희었다. 4 무덤을 경비하던 자들은 천사를 보고 두려워 떨다가 까무러쳤다.
5 그때에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 6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와서 그분께서 누워 계셨던 곳을 보아라. 7 그러니 서둘러 그분의 제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일러라.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알리는 말이다.” 8 그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여 저희의 예물을 주님께 드리며 간구하오니,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티 없는 제물로 봉헌하신 그리스도의 인성을 보시고 저희를 도와주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감사송

<복되신 동정녀께서 아들의 부활을 믿고 기다리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의 부활로 복되신 동정녀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즐거움을 가득히 안겨 주시어, 동정녀의 믿음을 오묘히 들어 높이셨으니, 동정녀께서는 믿음으로 아들을 잉태하시고, 그분의 부활을 믿고 기다리셨나이다. 동정녀께서 굳은 믿음으로 빛과 생명의 날을 기다리셨으니, 죽음의 밤이 지나자 온 세상은 기뻐 뛰었으며, 초기 교회도 불멸의 주님을 다시 뵙고 두려워하면서도 즐거워하였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 앞에서, 천사들의 군대가 영원히 기뻐하며 주님의 위엄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환호하며 그들과 소리를 모아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영성체송

동정 성모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그리스도 무덤에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의 마음을 참된 신앙의 신비로 굳건하게 하시니, 저희가 동정녀께 잉태되신 그리스도께서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심을 믿어, 구원을 주시는 그분 부활의 능력으로 영원한 즐거움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