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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주님 부활 때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4월 4일 월요일

[(백)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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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이시도로 주교 학자 기념 없음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말 그대로 주님의 탄생 예고를 기념하는 날이다. 예전에는 ‘성모 영보 대축일’이라고 하였는데, ‘영보’(領報)란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천사에게서 들었다는 뜻이다. 예수님께서도 여느 사람처럼 성모님의 모태에서 아홉 달을 계셨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 대축일의 날짜는 예수 성탄 대축일에서 아홉 달을 역산한 것이다.
올해는 3월 25일 대축일이 성주간에 오므로 부활 제2주일 다음 월요일인 오늘로 옮겨 지낸다.

▦ 오늘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라는 천사의 인사말을 듣고 놀랐지만,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하신 동정 마리아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합시다. 그리고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기쁘게 살아갑시다.

입당송

히브 10,5.7 참조
주님이 세상에 오시어 말씀하셨다. 보소서,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나이다.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동정 마리아의 모태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구세주의 신비를 찬양하고, 그분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보여 주실 표징, 곧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임을 예고한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임마누엘이시다(제1독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러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번제물과 속죄 제물이 아니라 당신의 몸을 바쳐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다(제2독서). 구세주의 탄생을 예고하는 천사의 인사말을 듣고 놀란 마리아는, 주님의 종임을 고백하며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한다(복음).

제1독서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0-14; 8,10ㄷ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8,10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0(39),7-8ㄱㄴ.8ㄷ-9.10.11(◎ 8ㄴ과 9ㄱ 참조)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또는 ◎ 알렐루야.)
○ 당신은 희생과 제물을 즐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저의 귀를 열어 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제가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제가 왔나이다.” ◎
○ 두루마리에 저의 일이 적혀 있나이다. 주 하느님, 저는 당신 뜻 즐겨 이루나이다. 당신 가르침 제 가슴속에 새겨져 있나이다. ◎
○ 저는 큰 모임에서 정의를 선포하나이다. 보소서, 제 입술 다물지 않음을. 주님, 당신은 아시나이다. ◎
○ 당신 정의를 제 마음속에 감추어 두지 않고, 당신 진리와 구원을 이야기하며, 자애와 진실을 큰 모임에서 숨기지 않나이다. ◎

제2독서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4-10
형제 여러분, 4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5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14
◎ 알렐루야.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네.
◎ 알렐루야.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 …….” 부분에서 무릎을 꿇거나 깊은 절을 한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교회가 바치는 이 제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가 성자의 강생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음을 깨닫고, 이 축제로 그 신비를 경축하며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강생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위하여 사람들 가운데, 성령의 힘에 감싸여 탄생하시리라는 천사의 알림을 동정 마리아께서는 믿음으로 받아들이시고, 새로운 인류의 맏이이신 외아드님을 성령으로 잉태하시어, 당신의 흠 없는 태중에 모셔 들이셨나이다. 이로써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하신 약속이 이루어지고, 모든 민족들이 기다려 온 구세주가 신비롭게 세상에 드러났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 앞에서 천사들의 군대가 영원히 기뻐하며, 주님의 위엄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환호하며 그들과 소리를 모아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이사 7,14 참조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러 이 세상에 오시어, 당신 몸을 속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언제 들어도 놀라운 강생의 신비를 보여 주는 오늘 복음에서, 우리 믿음의 전형이신 동정 마리아를 바라봅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몸을 모신 우리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에 전하는 사람이 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참된 믿음의 성사로 저희를 굳건하게 하셨으니, 동정녀에게서 사람이 되신 참하느님을 알아 뵙고, 그분 부활의 힘으로 영원한 기쁨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동정 마리아는 아기를 가지리라는 천사의 말에, 이렇게 승낙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리아는 결혼도 하지 않은 처지에서 천사의 말을 받아들이기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더 어려운 점은 천사가 전하는 말이 과연 ‘하느님의 말씀’인지, 아니면 ‘환시’나 ‘환청’인지를 식별하는 점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승낙합니다. 하느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라도 하느님께서는 나를 지켜 주시고 이끌어 주신다는 신뢰심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반면 우리는 어떠한지, ‘너무나 계산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닌지! 주님의 뜻을 찾고 실행하기보다는, 나의 뜻을 주님께서 알아주시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이해득실에 따라 주님의 뜻을 거부한 적은 없는지!’ 뒤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다양한 일을 겪어야 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도 많지요. 그래도 주님께서 시키시는 일이라면, 그분에 대한 신뢰 하나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이럴 때 주님께서는 분명히 우리를 지켜 주시고 더 큰 은총으로 감싸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