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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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주님 부활 때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4월 9일 토요일

[(백) 부활 제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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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1베드 2,9 참조
너희는 주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너희를 어둠에서 불러내시어 당신의 놀라운 빛 속으로 이끌어 주신 주님의 위업을 선포하여라. 알렐루야.

본기도

주님, 성자 그리스도의 부활로 파스카 성사를 세우시어, 저희 죄를 없애셨으니, 율법에 적힌 온갖 죄를 깨끗이 지워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제자들이 늘어나자 사도들은 스테파노를 비롯해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아 기도하고 안수하여 식탁 봉사를 맡기고, 자신들은 기도와 말씀 봉사에 전념하기로 한다(제1독서). 제자들이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가는데, 예수님께서 물결이 높게 이는 호수 위를 걸어오신다. 제자들이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모셔 들이려는데 배는 어느새 목적지에 닿는다(복음).

제1독서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았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1-7
1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4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5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6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7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2.4-5.18-19(◎ 22 참조)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자애를 베푸소서. (또는 ◎ 알렐루야.)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만물을 지으신 그리스도 부활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셨네.
◎ 알렐루야.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16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적인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의 온 삶이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168면 참조>

영성체송

요한 17,24 참조
아버지, 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하시어, 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하소서.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하신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성자께서 당신 자신을 기억하여 거행하라 명하신 이 성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제자들은 어둠 속에서 작은 배에 탄 채 거센 바람과 높은 물결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물 위를 걸어오는 것이 아닙니까? 예수님이십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그만 유령인 줄 알고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상황에 부닥친다면 어떻게 행동하겠습니까? 예수님이신지 환영인지, 아니면 다른 그 무엇인지 제대로 식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처지에 놓였을 때 어떻게 예수님을 알아 모실 수 있습니까? 주님에 대한 확고한 신앙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절박한 순간에라도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확신이지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실제로 예수님을 체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체험 없이, 이론적인 신앙만으로는 예수님을 맞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체험하려고 무엇보다도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아울러 예수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시게끔 내 마음 안에 공간을 마련해 드려야 하지 않습니까? 이를 위해 주님은 물론 이웃에게도 마음을 열고, 다른 이들의 소리를 정성껏 듣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늘 양심 성찰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님께서는 때로 각자의 양심을 통해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양심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늘 일깨워 주고 계시지요. 오늘 이 점에 대해 묵상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