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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주님 부활 때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6년 4월 17일 주일

[(백)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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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55번 착하신 목자 영성체 성가 169번 사랑의 성사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66번 생명의 양식
221번 받아주소서 170번 자애로운 예수
332번 봉헌 파견 성가 136번 예수 부활하셨도다

오늘 전례

해마다 부활 제4주일은 ‘성소 주일’이다. ‘하느님의 부르심’인 성소(聖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교회는 이 모두를 존중하는 가운데, 오늘 성소 주일은 사제, 수도자, 선교사 성소의 증진을 위한 날이다. 성소 주일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진행되던 1964년 바오로 6세 교황이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7-38)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정하였다. 이날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성소를 계발하고 육성하는 일에 꾸준한 기도와 필요한 활동으로 협력해야 할 의무를 자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 오늘은 부활 제4주일입니다. 교회는 부활 제4주일을 성소 주일로 정하여 기념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지만, 성소 주일은 특별히 사제와 수도자 성소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우리를 불러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입당송

시편 33(32),5-6 참조
주님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여셨네.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목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앞장서 가신 나라로, 나약한 양 떼인 저희를 이끄시어, 하느님과 함께 천상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안티오키아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유다인들이 시기심에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배척하자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가 복음을 전하겠다고 한다(제1독서). 요한은 큰 환난을 겪어낸 무리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 어린양의 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본다. 하느님께서 이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14.43-52
그 무렵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14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43 많은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이 따라오자,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들에게 이야기하며 하느님의 은총에 계속 충실하라고 권하였다.
44 그다음 안식일에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도시 사람들이 거의 다 모여들었다. 45 그 군중을 보고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의 말을 반박하였다.
46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히 말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니, 이제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섭니다. 47 사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
48 다른 민족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49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50 그러나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귀부인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그들을 내쫓았다. 51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0(99),1-2.3.5(◎ 3ㄷ 참조)
◎ 우리는 주님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또는 ◎ 알렐루야.)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라. ◎
○ 너희는 알아라, 주님은 하느님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 그분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
○ 주님은 참으로 좋으시고, 그분 자애는 영원하시며, 그분 진실은 대대에 이르신다. ◎

제2독서

<어린양이 그들을 돌보시고, 생명의 샘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7,9.14ㄴ-17
나 요한이 9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원로 가운데 하나가 14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15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의 어좌 앞에 있고, 그분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고 있다. 어좌에 앉아 계신 분께서 그들을 덮는 천막이 되어 주실 것이다.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해도 그 어떠한 열기도 그들에게 내리쬐지 않을 것이다. 17 어좌 한가운데에 계신 어린양이 목자처럼 그들을 돌보시고, 생명의 샘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0,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내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7-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28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9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30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한 바람을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참목자이신 주님, 성소 주일을 지내는 주님의 교회에 풍성한 은총을 내려 주시어, 주님의 일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치는 젊은이가 더욱더 많아지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희망이신 주님, 전쟁과 테러 속에서 인간의 존엄이 파괴되고 있는 이 세상을 굽어살피시어, 고통받고 절망에 빠진 이들이 평화에 대한 희망으로 일어나게 도와주소서. ◎
3. 장애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일상생활에서 배려가 필요한 이들을 몸소 굽어살피시고, 저희의 편견과 잘못된 인식을 깨우쳐 주시어 그들과 진심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주님 안에서 사랑과 신의로 맺어진 혼인의 성소를 축복해 주시고, 저희 가정들이 사제와 수도자를 키워 내는 성소의 훌륭한 못자리가 되게 하소서. ◎
† 언제나 저희를 부르시는 주님,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아가려는 저희의 기도를 귀여겨들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이 거룩한 파스카 신비로 저희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감사하며 드리는 이 제사가,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168면 참조>

영성체송

착한 목자, 당신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셨네. 당신 양 떼를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셨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자신의 일생을 봉헌하는 이들에게 하느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그들은 환난도 겪겠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며,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하신 예수님처럼 하느님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덮어 주는 천막이 되어 주십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착한 목자이신 하느님, 성자의 고귀한 피로 구원하신 양 떼를 인자로이 돌보시고, 하늘의 영원한 풀밭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성소는 ‘거룩한 부르심’이라는 뜻입니다. 이 성소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늘 사람들을 두 부류로 부르셨음을 알 수 있지요. 하나는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들 일상생활의 외적인 틀은 변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마르타, 라자로,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 같은 사람들이었지요. 그들은 주어진 자신들의 생활에 충실하면서도 예수님의 뜻과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이를 넓은 의미의 성소라 부릅니다.
또 하나는 자신들의 안정된 생활과 가족까지 다 버리고 완벽히 다른 생활을 택한 사람들이지요. 베드로, 야고보, 요한 같은 제자들입니다. 이를 좁은 의미의 성소라 부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 두 가지 길은 오늘날 우리 교회 안에도 계속 이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첫째 부류는 평신도로서, 둘째 부류는 성직자, 수도자로서 저마다 고유한 역할을 맡은 것이지요.
그런데 오늘 뜻하는 성소는 좁은 의미의 성소를 말합니다. 특별히 사제직과 수도 생활로 부르심을 받는 것을 의미하지요. 따라서 성소 주일인 오늘은 사제직과 수도 생활에 투신하는 젊은이가 많아지도록 기도하는 날입니다. 아울러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더욱 성화되도록 기도하고, 그들의 아픔과 고뇌를 이해하고, 또 함께 나누는 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자신들의 성소를 더욱 잘 가꿔 나갈 수 있도록 따스한 사랑과 기도가 더 필요합니다.